2023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잠정 캘린더가 나왔다. 11월 25일 공식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51년째를 맞이하는 2023 WRC는 올해와 같이 13라운드로 개최될 예정이다.
내년 WRC는 당초 14라운드가 계획되었다. 그러나 잠정 후보 사우디아라비아 랠리가 빠지면서 13라운드 일정이 공지되었다.
유럽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남북아메리카, 아시아 대륙을 순회하는 2023 WRC 13라운드 중에서는 멕시코와 칠레 랠리 복귀, 중부 유럽 랠리 데뷔가 눈에 띈다.
이 중 코비드-19 여파에 따라 WRC 복귀가 지연된 멕시코와 칠레 랠리가 내년 일정에 합류한다. 또한 카탈루냐 랠리를 대체하는 중부 유럽 랠리는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3개국을 달리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다.
이와 달리 올해 캘린더에 포함되었던 뉴질랜드, 벨기에 랠리는 내년 WRC 캘린더에 포함되지 않았다.
랠리 일정은 일부 변경되었다. 개막전은 WRC 전통의 모나코 몬테카를로 랠리가 장식하고, 스웨덴 스노 랠리가 2라운드 자리를 지킨다. 이어지는 3라운드는 남미 멕시코 랠리. 이에 따라 크로아티아 랠리는 4라운드로 옮긴다.
본격적인 그래블 랠리의 시작을 알리는 포르투갈 랠리는 5라운드에 배정되었고, 지난해와 같이 이탈리아 사르디니아, 케냐, 에스토니아, 핀란드 랠리가 그 뒤를 따른다.
이어 대표적인 그래블 랠리로 꼽히는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랠리가 10라운드를 책임지고, 칠레, 중부 유럽 랠리가 11, 12라운드를 채운다. 2023 최종전은 일본 랠리. 전체적으로 그래블 랠리가 주류를 이루고, 크로아티아, 중부 유럽, 일본 랠리는 포장도로에서 개최된다.
2023 WRC 캘린더(잠정)
1월 19~22일, 몬테카를로
2월 9~12일, 스웨덴
3월 16~19일, 멕시코
4월 20~23일, 크로아티아
5월 11~14일, 포르투갈
6월 1~4일, 이탈리아
6월 22~25일, 케냐
7월 20~23일, 에스토니아
8월 3~6일, 핀란드
9월 7~10일, 그리스
9월 28~10월 1일, 칠레
10월 26~29일, 중부 유럽
11월 16~19일, 일본
박기현 기자 gokh3@naver.comㅣ 사진 Red Bull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