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F1 드라이버 라인업이 최종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12월 19일 현재 남아 있는 시트는 하나. 7년 연속 컨스트럭터 타이틀을 차지한 메르세데스가 발테리 보타스의 팀메이트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루이스 해밀턴과의 재계약이 유력한 만큼 10개 팀 엔트리는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루이스 해밀턴이 메르세데스에 남을 경우 알파로메오, 윌리엄즈 등 세 팀이 이전과 같은 라인업을 유지한다. 알파로메오는 키미 라이코넨-안토니오 지오비나찌, 윌리엄즈는 니콜라스 라티피-조지 러셀 듀오를 그대로 기용한다.
올해 F1 2위 팀 레드불 라인업은 맥스 페르스타펜과 세르지오 페레즈로 재편된다. 페르스타펜과의 계약을 일찌감치 마무리 지은 레드불은 최근 세르지오 페레즈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정규 시트를 놓친 알렉산더 알본은 레드불 리저브 & 테스트 드라이버 역할을 맡게 되었다.
세르지오 페레즈가 2021 F1 레드불 라인업에 가세했다. 사진 : 피렐리타이어
맥라렌 엔트리는 다니엘 리카르도와 랜도 노리스로 바뀌었다.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가 페라리로 이적한 뒤 르노 시트를 놓친 다니엘 리카르도를 불러들인 것. 르노는 에스테반 오콘을 남겨두면서 2005~2006 월드 챔피언 페르난도 알론소에게 막중한 책임을 맡겼다.
애스턴마틴으로 이름을 바꿀 레이싱 포인트는 세바스찬 베텔과 랜스 스트롤 라인업으로 2021 F1을 운영한다. 널리 알려진 대로 올해 페라리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베텔은 일반적인 예상보다 빠른 9월에 애스터마틴과 계약했다.
2021 페라리 듀오는 샤를 레클레르와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 세바스찬 베텔과 결별한 페라리는 지난 5월, 맥라렌 출신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를 영입하면서 내년 라인업을 빠르게 확정지었다.
알파타우리에는츠노다 유키가 새롭게 합류한다. 2020 F2 시리즈 3위츠노다 유키는 F1 6년차 다닐 크비야트를 밀어낸 루키로, 2014년 이후 F1을 떠난 카무이 고바야시의 바통을 이어받은 일본 국적 드라이버다.
하스는 10개 팀 중 유일하게 드라이버 라인을 전면 교체했다. 올해 로망 그로장과 케빈 마그누센을 기용한 하스 F1의 2021 라인업은 믹 슈마허와 니키타 마제핀. 미하엘 슈마허의 아들 믹 슈마허는 2020 F2 챔피언 트로피를 들고 하스에 발탁되었다.
2021 F1 그랑프리 잠정 캘린더는 23라운드. 개막전은 3월 21일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 앨버트파크 서킷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박기현 기자 allen@trackside.co.kr ㅣ 사진 레드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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