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4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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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WRC 7라운드 ‘몬자 랠리 쇼’로 마무리

2020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은 12월 3~6일 이탈리아 몬자에서 마무리된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이전까지는 시리즈 13라운드로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몇몇 캘린더 변경 과정을 거쳐 8라운드로 바뀌었고, 10월초 벨기에 랠리가 취소되면서 최종 7라운드 일정이 확정되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엘핀 에반스 드라이버즈 챔피언 유력 후보
올해 WRC는 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바이러스 여파에 따라 이전과 크게 다른 일정을 소화했다. 몬테카를로와 스웨덴 랠리를 치른 이후 멕시코 랠리부터 정상 루트를 벗어났기 때문이다.
5개월 공백기를 보낸 2020 WRC는 9월초 에스토니아 랠리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러나 5~8라운드 터키, 독일, 사르디니아, 일본 랠리 중 독일과 일본 랠리가 캘린더에서 빠졌고, 11월 20~22일로 잡혀 있던 벨기에 랠리마저 이탈 대열에 가세하면서 이탈리아 몬자 랠리 쇼로 2020 시리즈를 끝내게 되었다.
최종전을 남겨둔 현재 토요타 가주 레이싱엘핀 에반스가유력한 타이틀 후보로 떠올랐다
현대 WRT 소속 티에리 누빌. 드라이버 부문 3위를 달리고 있다

최종전을 남겨 둔 현재 2020 드라이버즈 챔피언 후보는 4명. 단일 경주에서 최다 30점을 획득할 수 있어 엘핀 에반스(111점), 세바스티앙 오지에(97점), 티에리 누빌(87점), 오트 타낙(83점)에게 타이틀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들 가운데 토요타 가주 레이싱 엘핀 에반스가 가장 유리한 입장이다. M-스포트에서 활약하다 올해 토요타 야리스 월드 랠리카로 갈아탄 에반스는 스웨덴과 터키 랠리 우승컵을 들고 드라이버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세바스티앙 오지에와 에반스의 점수 차이는 14점. 2013년부터 6년 연속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세바스티앙 오지에는 에반스와 함께 올해 토요타 가주 레이싱에 합류한 베테랑이다. 멕시코 랠리 우승, 모나코와 에스토니아, 사르디니아 포디엄 피니시 등 터키를 제외한 랠리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지만 에반스와의 14점 차이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대 월드 랠리 팀을 이끌고 있는 티에리 누빌의 챔피언 등정도 어려운 상황이다. 에반스와의 격차가 24점으로 크게 벌어진 탓이다. 지난해 챔피언 오트 타낙 또한 타이틀 2연패의 꿈을 이루기 어렵다.
현대 쉘 모비스 WRT(208점)와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201점)의 매뉴팩처러 경쟁에서는 현대가 근소한 우위를 지키고 있다. 사르디니아 랠리까지 7점차 1, 2위를 달리고 있는 두 팀은 이탈리아 몬자 랠리 쇼에서 2020 매뉴팩처러 정상을 가린다. 지난해에는 현대 월드 랠리 팀이 WRC 사상 처음으로 매뉴팩처러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박기현 기자 allen@trackside.co.kr l 사진 레드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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