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을 대표하는 슈퍼6000 시리즈에서는 올해도 다양한 기록이 양산되었다. 엑스타 레이싱이 더블 타이틀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새로운 승자 2명이 등장했고, 준피티드 레이싱 황진우는 10승 이상을 거둔 선수 대열에 가세했다. 2020 슈퍼레이스 슈퍼6000 1~8라운드에서 작성된 주요 기록을 살펴봤다.
사진 : 슈퍼레이스 오피셜 포토
KIC, 인제 스피디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3회 더블 라운드 개최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의 영향에 따라 이전보다 늦게 출발 테이프를 끊은 슈퍼6000 시리즈는 2008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 해 세 차례 더블 라운드를 선보였다. 잠정 캘린더에는 당초 9라운드가 올라가 있었지만, 수정 과정을 거쳐 8라운드로 변경되었고, 이 중 6라운드가 KIC, 인제 스피디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더블 라운드로 운영되었다.
슈퍼6000 첫 더블 라운드는 2010년 7월 4일 일본 오토폴리스 서킷에서 개최되었다. 2010 시리즈 최종 5, 6라운드가 두 번째. 2017년부터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의 마지막 두 경주가 더블 라운드로 자리를 잡았다.
엑스타 레이싱이 2020 슈퍼레이스 슈퍼6000 시리즈에서 더블 타이틀을 차지했다.
사진 : 정인성
엑스타 레이싱, 통산 두 번째 더블 타이틀 제패
엑스타 레이싱이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슈퍼6000 시리즈에서 더블 타이틀을 차지했다. 정의철, 노동기, 이정우 트리오가 3승, 2PP, 8회 포디엄, 20회 포인트 피니시를 합작한 결과다.
엑스타 레이싱이 뽑아낸 팀 챔피언십 포인트는 225점. 특히, 시리즈 하반기에 두드러진 강세를 보인 엑스타 레이싱은 타이틀 라이벌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를 21점 차이로 따돌리고 2016년 이후 4년 만에 슈퍼6000 팀 챔피언십 정상에 우뚝 섰다.
팀 에이스 정의철에게는 드라이버즈 챔피언 트로피가 돌아갔다. 인제 스피디움 6라운드에서 우승하며 타이틀 쟁탈전에 본격적으로 가세한 정의철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뜨겁게 달군 8라운드를 2위로 마치고 짜릿한 역전 챔피언의 주인공이 되었다. 2016년 이후 개인통산 두 번째 타이틀이다.
네 팀 드라이버 6명, 우승 & 폴포지션 획득
올해 슈퍼6000 1~8라운드에서는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김종겸, 최명길), 김재현(볼가스 모터스포츠), 엑스타 레이싱(노동기, 정의철), 준피티드 레이싱(황진우) 등 네 팀 드라이버 6명이 우승, 폴포지션을 기록했다. 개막전부터 6라운드까지는 우승컵의 주인공이 모두 바뀌었고, 최종 더블 라운드에서 노동기와 김재현이 각각 2승을 거두었다.
이들 가운데 최명길과 노동기는 슈퍼6000 데뷔 후 처음으로 포디엄 정상에 올라갔다. 아트라스비엑스 최명길은 KIC 2라운드, 엑스타 레이싱 노동기는 인제 스피디움 5라운드에서 슈퍼6000 첫 승을 기록했다.
슈퍼레이스 슈퍼6000 통산 10승을 기록한 준피티드 레이싱 황진우. 사진 : 정인성
준피티드 황진우, 슈퍼6000 10승 고지 등정
준피티드 레이싱 황진우는 9월 20일 KIC 상설트랙에서 뜻 깊은 기록을 세웠다. 2016년 7월 이후 4년 2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것이다. 이 승리는 슈퍼6000 통산 10승째. 2012 시리즈 3라운드가 열린 KIC 상설트랙에서 슈퍼6000 첫 승을 일군 황진우는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이듬해 4승을 추가했고, 준피티드 레이싱으로 이적한 올해 10승 고지를 밟았다.
2008~2020 슈퍼레이스 슈퍼6000에 한 경주 이상 참가한 드라이버는 102명. 이들 중에서 22명이 1승 이상을 기록했고, 조항우(14승)와 김의수(13승)에 이어 황진우가 10승 반열에 올라섰다.
올해 2승을 거둔 김재현이 최다 4회 포디엄 피니시를 기록했다.
사진 : 슈퍼레이스 오피셜 포토
포디엄 피니시 드라이버는 9명, 볼가스 김재현 4회로 최다
포디엄 피니시 드라이버는 9명으로 집계되었다. 한 경주 이상 출전한 25명 중 5개 팀(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 엑스타 레이싱, 서한GP, 볼가스 모터스포츠, 준피티드 레이싱) 9명이 1~3위 트로피를 나눠가진 것.
올해 2승을 거둔 김재현이 최다 4회 포디엄 피니시를 달성했다. 3회 포디엄 드라이버는 정의철, 장현진(서한GP), 노동기, 황진우. 이밖에 최명길과 이정우(엑스타 레이싱)는 2회, 그리고 슈퍼6000 통산 최다승 주자 조항우는 1회 포디엄 등정에 성공했다.
[2020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결산]
① 팀 챔피언십
②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③ 주요 기록
박기현 기자 allen@trackside.co.kr
CopyrightⓒRacewee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