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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1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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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F1 10개 팀 드라이버 라인업 확정

2020 F1 그랑프리에 출전할 각 팀 드라이버 라인업이 확정됐다. 윌리엄즈가 최근 내년 드라이버 진용을 발표하면서, 2020 F1 22라운드에서 경쟁할 10개 팀 라인업이 모두 마무리되었다.
전체적인 특징은 올해 라인업이 유지된다는 점. 메르세데스와 하스를 제외한 8개 팀이 선수단을 새롭게 구축한 올해와 달리 내년에는 르노와 윌리엄즈가 각각 1명을 교체하고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6년 연속 더블 타이틀을 차지한 메르세데스는 이전과 같이 루이스 해밀턴과 발테리 보타스 듀오에게 2020 시리즈를 맡긴다. 당초 팀은 보타스 대신 리저브 드라이버 에스테반 오콘 기용을 고려했지만, 팀 대표 토토 볼프의 결정에 따라 라인업 교체 없이 2020 시즌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예상보다 빈공을 펼친 페라리도 세바스찬 베텔과 샤를 레클레르 진용을 유지한다. 메르세데스의 독주를 막지 못한 채 2019 시리즈 2위를 기록한 페라리는 베텔-레클레르 듀오를 내세워 다시 한 번 타이틀에 도전한다.
2019 컨스트럭터 3위 팀 레드불의 내년 라인업은 맥스 페르스타펜과 알렉산더 알본. 토로 로소를 거쳐 레드불(2016)에 가세한 맥스 페르스타펜이 견고하게 퍼스트 자리를 이어가고, 벨기에 그랑프리부터 피에르 개슬리 시트를 물려받은 알본이 레드불에 남는다.
맥라렌은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랜도 노리스 듀오를 2년 연속 기용하기로 결정했다. 2015년 F1 데뷔 후 101번째 그랑프리에서 처음으로 3위 포디엄을 밟은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가 에이스 드라이버. 2019 드라이버즈 11위 랜도 노리스는 한때 페르난도 알론소 복귀 루머에 시달렸지만, 내년에도 맥라렌에 남아 F1 커리어를 지속한다.
르노는 다니엘 리카르도를 2년 연속 기용하고, 올해 계약이 끝나는 니코 휠켄베르크 대체 선수로 맥라렌 리저브 드라이버 출신 에스테반 오콘을 불러들였다. 토로 로소(스쿠데리아 알파 타우리-혼다)의 2020 라인업은 다닐 크비야트와 피에르 개슬리. 올해 토로 로소 붙박이 시트를 차지한 다닐 크비야트가 팀의 신뢰를 쌓았고, 벨기에 그랑프리부터 알렉산더 알본과 자리를 바꾼 피에르 개슬리의 유임도 확정됐다.
레이싱 포인트 라인업은 세르지오 페레즈와 랜스 스트롤. 한때 하스 팀으로의 이적설이 나돌았던 세르지오 페레즈는 2022년까지 3년 동안 계약을 연장했다. 하스 팀 듀오도 이전 그대로. 이에 따라 케빈 마그누센과 로맹 그로장은 2017년부터 4년 연속 같은 팀에서 호흡을 맞춘다.
▲ 테스터 출신 니콜라스 라티피가 2020 윌리엄즈 라인업에 합류한다
이밖에 2019 F1 최하위 팀 윌리엄즈는 조지 러셀의 팀 동료로 테스트 드라이버 니콜라스 라티피를 승격시키기로 결정했다. 2019 화제의 인물, 로버트 쿠비짜는 복귀 1년 만에 F1 시트를 내려놓고 2020 DTM에 도전할 예정이다.
알파로메오의 2020 F1은 키미 라이코넨과 안토니오 지오비나찌가 책임진다. 두 선수 모두 2년째. 2007 챔피언 키미 라이코넨(40세)의 F1 통산 기록은 314GP(결승 출전 311), 21승, 18PP, 103회 포디엄 피니시. 2001년 자우버에서 데뷔한 키미 라이코넨은 내년에 F1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현재 1위는 루벤스 바리첼로의 326GP. 최종전을 남겨둔 현재 314GP에 출전한 키미 라이코넨은 2020 풀 시즌을 소화할 경우 337GP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2020 F1 개막전은 3월 15일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 그랑프리 서킷에서 열린다.
박기현 기자(allen@trackside.co.kr), 사진/피렐리타이어, 윌리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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