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손관수 협회장)가 올해 공인 자동차경주를 역대 최대치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KARA는 “안전에 대한 사회적 눈높이가 올라가며 모터스포츠 분야에서도 안전 기준을 준수하는 공인 대회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비공식 이벤트의 설 자리는 좁아진 까닭”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KARA는 “대회 공인을 받으면 참가자의 자격조건, 경기장 시설 및 레이스 운영 기준 등 주최자가 지켜야 할 의무가 늘어난다”면서 “그럼에도 안전에 대한 관심이 부각되면서 국제자동차연맹(FIA) 규정을 기반으로 각종 기준을 제시하는 공인 대회의 가치가 더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KARA는 “2016년부터 각종 인증 비용을 인하하는 등 적극적 조치로 위험성 높은 비공식 이벤트를 줄이려는 노력을 지속한 점도 공인 대회 증가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판정에 대한 항소권이 보장되고 경기 기록이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등 선수 권익 보호 측면에서도 공인 대회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KARA에 따르면 2018년 공인 대회는 모두 56라운드로, 1995년 국내에서 서킷 레이스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대 규모였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TCR 코리아, 넥센 스피드 레이싱, 슈퍼챌린지, 아반떼 마스터스 외에 카트 챔피언십, KARA 드리프트 챔피언십 등이 주요 대회였다.
KARA는 2017년부터 공인 자동차경주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와 오피셜을 대상으로 주최자와 별도로 추가 안전 보험 가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ARA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누적 4,437명이 보험 보장 효과를 누렸다.
KARA는 안전을 강조하는 기조가 올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9년 새 규정에 공인 경기를 주최하고 유치하는 프로모터와 경기장이 지켜야 할 안전 계획 수립 의무화 조항을 포함시킨 덕분이다.
한편 KARA는 올해부터 공인 대회 의료팀 구성 세부 지침을 확정하고 외과, 응급의학과 등 관련 전문의로 참가 자격을 제한하는 등 의료 기준을 강화했다. 더불어 레이싱 슈트, 헬멧 등 개인 안전장구에 대한 검사 계획을 발표하는 등 각종 안전 기준을 한 단계 높였다.
협회 관계자는 “모터스포츠를 우리 사회의 안전의식을 선도하는 모범적 스포츠로 인식시키기 위해 경기장 안팎에서 다양한 캠페인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EWS LINE, 사진/(주)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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