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과 함께 힘차게 달려온 2019 시즌이 챔피언 탄생과 더불어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10월 27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슈퍼레이스 ASA 6000 9라운드에서는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이 5위를 기록하며 두 시즌 연속 챔피언의 영광을 안았다.
GT1 클래스에 출전한 정경훈(SK ZIC 비트알앤디)도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챔피언에 올랐고, GT2 클래스에서는 시즌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한 박희찬(다가스)이 주인공이 됐다.
BMW M 클래스에서는 권형진(카이즈유 탐앤탐스)이 클래스 최고의 드라이버로 기록되었다. 미니 챌린지 코리아 최고 자리에는 조한철(Cooper JCW 클래스), 김현이(Cooper S 클래스), 이하윤(LADY 클래스)이 올라갔다.
역대 최다 18만 관중 슈퍼레이스 현장에서 응원
10월 26일 치른 8라운드 우승으로 챔피언 등극에 한 걸음 다가섰던 김종겸은 최종전에서 9점 이상을 획득하면 시즌 챔피언이 될 수 있었다. 6위 이내로 완주하면 시리즈 1위를 확정 지을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꾸준히 선두권을 추격하면서 5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 2019 슈퍼레이스 ASA 6000 챔피언 김종겸(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
▲ 2019 슈퍼레이스 GT1챔피언 정경훈(SK ZIC 비트알앤디)
드라이버 챔피언십 포인트 112점을 획득한 김종겸은 9라운드 우승을 차지한 팀 동료 조항우(110점)의 추격을 뿌리치고 챔피언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2011년과 2012년 김의수 제일제당 레이싱 감독이 2년 연속 챔피언에 오른 첫 사례를 작성한지 7년 만에 나온 두 시즌 연속 챔피언이었다.
더불어 조항우는 이날 우승으로 슈퍼6000 통산 14승을 달성해 역대 최다승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김의수 감독과 같은 13승.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는 3년 연속 챔피언 드라이버를 배출하며 팀 챔피언까지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새로운 역사는 모터스포츠를 아끼는 팬들에 의해서도 새롭게 탄생했다. 최종전이 펼쳐진 주말 이틀 간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을 직관한 관람객은 4만명을 넘어섰다.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올 시즌 개막전 당시 4만2000여명의 관중을 기록한데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관람객이었다.
이로써 올 시즌 8번의 경기를 치르는 동안 총 18만2,096명의 누적관중을 기록했다. 지난 2007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팬들과 함께 한 시즌을 보낸 셈이다. 지난해 총 관중(11만3242명)을 올해 6경기 만에 뛰어넘을 정도로 어느 해보다 많은 팬들 슈퍼레이스 현장을 찾아왔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을 주관하는 (주)슈퍼레이스는 팬들의 관심과 애정을 새 시즌의 열기로 이어가기 위해 2020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그 첫 걸음으로 최종전이 열린 이날 다음 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2020년에는 올해와 같이 총 9라운드가 펼쳐질 예정이다.
service@trackside.co.kr, 사진/슈퍼레이스 오피셜 포토 오환, 김성배
[CopyrightⓒRACEWEE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