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는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도 재미있는 기록들을 남겼다. 굳이 들춰보지 않는다면 지나칠 수 있는 기록 속에 각 팀 드라이버들의 땀과 노력이 스며있다. 한 시즌 동안 최선을 다해 달려온 드라이버들이 남긴 이색 기록들을 정리해봤다.
▲ 조항우는 올해 6000 클래스 예선에서 최다 13점을 기록했다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 조항우 예선 최다 득점
슈퍼레이스 최고 클래스인 ASA 6000은 세 차례 예선을 치르면서 각 예선 베스트 랩타임을 합산해 가장 빠른 상위 3명에게 예선 포인트를 3, 2, 1점 부여한다. 폴포지션을 차지해도 3점을 획득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 순위 경쟁의 변수로 작용한다. 올해 가장 많은 예선 포인트를 얻은 드라이버는 조항우(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로, 13점(3점 3회, 2점 2회)을 모았다. 결승을 4위로 완주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득점과 같을 정도로 적지 않은 점수다. 조항우는 예선에서의 뛰어난 성적을 바탕으로 드라이버 챔피언십 2위(110점)에 올랐다. 3위 김재현(볼가스 레이싱. 100점)과 10점 차이였던 점을 고려하면 예선 포인트의 역할이 컸다. 만약 예선 3점을 한 번 더 받았더라면 2점 차이로 놓친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 GT2 챔피언 박희찬(사진 위)과 GT1 챔피언정경훈
박희찬, 정경훈, 김종겸, 시즌 최다 핸디캡웨이트
올 시즌을 통틀어 핸디캡웨이트에 가장 많이 시달린 드라이버는 GT2 챔피언 박희찬(다가스)으로, 7라운드 합계 790kg을 받았다. 개막전을 제외하고는 매 경기 핸디캡웨이트를 얹었고, 4라운드 이후에는 줄곧 클래스 최고치인 120kg을 기본 장착했다. GT1 챔피언 정경훈(SK ZIC 비트알앤디)은 한 시즌 동안 680kg의 핸디캡웨이트를 이수했다. ASA 6000 클래스에서는 김종겸(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이 330kg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 서한GP 김중군은 올해 6000 클래스에서 전 경주 완주 기록을 세웠다
김동은, 김중군, 이데 유지, 올해 전 경주 완주
시즌 내내 한 번의 리타이어 없이 레이스를 마치기는 쉽지 않다. 올해 ASA 6000 드라이버 29명 중에서는 김동은(제일제당 레이싱), 김중군(서한GP), 이데 유지(엑스타 레이싱)가 그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이데 유지는 무려 28경주 연속 완주에 성공, 3년이 넘도록 중도하차를 모르는 저력을 선보였다.
service@trackside.co.kr, 사진/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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