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챔피언 김종겸, ASA 6000 2라운드 우승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가 슈퍼레이스 ASA 6000 2라운드에서 원투 피니시를 달성했다. 아트라스BX 원투승을 합작한 드라이버는 김종겸과 야나기다 마사타카. 예선 1위 김종겸은 올해 두 번째 레이스를 주름잡았고, 야나기다 마사타카는 개막전에 이어 두 경주 연속 포디엄 피니시를 기록했다.

15그리드에서 출발한 장현진, 3위 포디엄 등정

GT 클래스와 같이 다수의 선수들에게 스포츠운영규정 위반 페널티가 부과된 ASA 6000 2라운드도 잠정 예선과 크게 다른 그리드 배열에 따라 결승을 치렀다. 20명이 출전한 결승 1~3그리드 주자는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트리오 김종겸, 조항우, 야나기다 마사타카. 2년 연속 이 클래스를 제패한 강팀 선수들이 상위 그리드를 석권한 가운데 김동은, 김중군, 황진우, 이정우, 권재인, 박정준, 안현준이 그 뒤에 포진해 21랩 결승을 시작했다.

아트라스BX 트리오의 강공이 예상된 ASA 6000 2라운드 결승은 국내 정상 레이싱팀 드라이버들의 불꽃 레이스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찾은 관중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초반 경주차 접촉사고, 그리고 연이어 펼쳐진 선수들의 순위 경쟁이 다이내믹한 볼거리를 전해주었기 때문이다.

결승이 시작되자마자 곧 불거진 사고는 우승 후보 조항우를 수렁에 빠트렸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턴2를 지나면서 일어난 접촉사고의 여파로 트랙을 벗어난 것이 화근. 단숨에 18위로 떨어진 조항우는 다시 추격 작전을 펼쳤지만, 균형을 잃은 경주차로 버티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류시원과 정의철도 오프닝랩 접촉사고를 극복하지 못한 채 일찍 트랙을 떠났다.

이 사이 폴시터 김종겸은 우승 포디엄, 야나기다 마사타카는 아트라스BX 원투를 향해 맹공을 어어갔다. 견고한 원투 체제를 구축한 김종겸과 야나기다 마사타카 뒤에서는 3위 자리를 놓고 후끈한 경쟁이 벌어졌다. 결승 초반 3위 후보는 김동은, 황진우, 김재현. 오일기. 그러나 김동은의 페이스가 떨어지자 오일기와 황진우의 라이벌 경쟁이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팽팽하게 전개된 두 선수의 경주차가 접촉하며 동반 하락한 것과 달리 15그리드에서 쾌속질주한 장현진이 11랩부터 3위로 성큼 올라섰다. 정연일도 돋보이는 주행을 앞세워 김재현 뒤에 따라붙었고, 결승 종료 2랩을 남겨두고 4위에 랭크되었다.

21랩 첫 체커기의 주인공은 이변 없이 김종겸. 이에 따라 김종겸은 ASA 6000 클래스 통산 3승을 거두었고, 야나기다 마사타카가 그 뒤를 따라 피니시라인을 통과하며 아트라스BX 완승을 합작했다. 2라운드 최종 3위는 서한GP 장현진. ENM 모터스포츠 정연일은 김재현을 거느리고 4위에 안착했다.

준피티드 레이싱 박정준은 이 클래스 데뷔 후 최고 6위에 올랐다. 80kg의 핸디캡웨이트를 얹은 김중군은 2라운드 7위. CJ로지스틱스 황진우는 기대한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8위 이데 유지보다 먼저 결승을 마쳤다. 이어 팀 훅스 김민상이 득점 10위권에 들면서 2라운드를 접었다.롤러코스터 레이싱을 선보인 오일기는 11위로 아쉬운 일전을 접었다. 이밖에 7그리드에 진을 치고 포인트 피니시를 기대한 이정우의 당찬 도전은 15위로 일단락되었다.

한편,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라운드가 열린 5월 25~26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는 이틀 합계 33,371명(결승일 기준 25,176명)이 관중이 찾아오는 성황을 이루었다.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ASA 6000 2라운드 결승 기록

순위	드라이버	팀	기록
1	김종겸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41분 20.122초
2	야나기다 마사타카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9.620초
3	장현진	서한GP	+14.556초
4	정연일	ENM 모터스포츠	+39.332초
5	김재현	볼가스 레이싱	+48.810초
6	박정준	준피티드 레이싱	+55.645초
7	김중군	서한GP	+1분 07.856초
8	황진우	CJ로지스틱스 레이싱	+1분 11.156초
9	이데 유지	엑스타 레이싱	+1분 12.574초
10	김민상	팀 훅스 모터스포츠	+1분 13.936초

※ 5월 26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1랩=4.346km, 21랩

※ 2위 이하 기록은 1위와의 시간차

박기현 기자(allen@trackside.co.kr), 사진/정인성 기자(nsdolt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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