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슈퍼레이스가 주관하고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가 공인하는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운영규정 일부가 변경되었다.
2018 슈퍼레이스에 포함된 클래스는 슈퍼6000, GT1, GT2, 그리고 아마추어 드라이버들을 대상으로 하는 BMW M, 현대 아반떼컵 마스터스 레이스 등 5개 종목. 이 중 GM의 V8, 6,200cc 엔진을 얹고 캐딜락 ATS V 카울을 사용하는 슈퍼6000에서는 예선 방식, 타이어, 핸디캡웨이트 규정 변경을 주목할 만하다.
KARA가 발급한 국제C 이상의 라이선스를 갖춘 드라이버들이 참가하는 슈퍼6000 예선은 올해 2016 시즌과 같은 3회 예선으로 치러진다. 지난해에는 1차 예선 20분 동안의 기록으로 2차 예선 진출자 10명을 가리고, 이후 10위부터 역순으로 타임어택에 나서는 슈퍼랩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그러나 올해 슈퍼6000 공식 예선에는 타임트라이얼 방식의 Q1(20분), Q2(15분), Q3(10분) 규정이 적용된다. Q2 진출 자격은 Q1 기록 상위 15명. 여기에서 다시 하위 기록 5명을 탈락시키고, 최종 10명이 Q3를 통해 1~10그리드를 결정짓는다.
챔피언십 포인트 규정은 지난해와 같다. 결승 1~10위까지 25~1점을 차등 부여하고, 예선 포인트3, 2, 1점을 별도로 준다. 완주 포인트는 올해도 1점이 배정되어 있다. 단, 예선 포인트는 Q3 진출자 중 각 세션 최고 기록을 합산해 가장 빠른 드라이버 3명에게 부여하는 것으로 수정되었다.
슈퍼6000 팀 챔피언십 포인트 규정은 일부 손질되었다. 3명 이상을 출전시키는 팀의 경우 매 대회 15일 전까지 팀 챔피언십 포인트를 적용할 경주차 2대를 지정해야 한다. 지난해에는 이 같은 규정이 없어 특정 팀에 유리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각 라운드에 허용되는 타이어는 12본. 지난해에는 각 드라이버가 최대 12본(4본은 사용분)을 자유롭게 사용할 있었지만, 올해에는 웜업과 연습주행에 8본, 예선과 결승용 타이어는 4본으로 제한된다.
규정된 타이어 허용분을 초과해 새로운 타이어를 추가할 경우 1본 4그리드, 2본 8그리드, 3본은 12그리드가 강등되고, 4개 이상을 바꾼 드라이버에게 최후미 그리드를 배정한 점도 지난해와 다르다. 2017 시즌에는 1본 5그리드, 2본 10그리드, 3본 이상 추가 시 피트 스타트 규정이 적용되었다.
이전 경주 1~3위에 부과되는 핸디캡웨이트는 일부 바뀌었다. 2017 시즌에는 1~3위에 각각 70, 40, 20kg을 부과했으나, 올해는 이를 80, 40, 20kg으로 수정했다. 1위 선수 핸디캡웨이트가 10kg 늘어난 셈이다.
핸디캡웨이트 차감 규정은 이전보다 세분화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에는 4위 20kg, 5위 40kg, 6위 이하는 70kg을 덜어낼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 슈퍼6000 핸디캡웨이트는 5위부터 10위까지 10~60kg, 11위 이하는 70kg을 차감할 수 있도록 했다. 최대 핸디캡웨이트는 올해도 150kg이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올해 3회 공식 연습주행을 마련해 두었다. 개막전 이전, KIC에서 실시되는 1, 2차 연습주행은 3월 21일과 4월 4일. 7월 4일에는 인제 스피디움에서 세 번째 공식 연습주행이 개최될 예정이다.
각 라운드 1위 상금은 기존 1천300만원에서 200만원이 늘어난 1천500만으로 변경되었다. 2~3위 선수에는 이전과 같이 700, 400만원이 제공된다.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시리즈는 4월 22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9라운드가 예정되어 있다.
박기현(gokh3@naver.com), 사진/정인성(nsdolt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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