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협회장 손관수)가 주최한 ‘2016 KARA 모터스포츠인의 밤’이 12월 14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내 세빛섬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국내 모터스포츠계에서 활약한 드라이버와 레이싱팀 및 관계자 400여명이 자리해 한 해를 결산했다.
KARA는 공인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주인공에게 주는 ‘올해의 드라이버상’, ‘올해의 레이싱팀상’, ‘올해의 오피셜상’ 등 각 부문 대상에 해당하는 수상자들을 이날 공개했다. 또 ‘챔피언십’ 타이틀로 치러진 상위 클래스 시리즈 입상자에 대한 협회 차원의 시상식도 진행되었다.
‘올해의 드라이버상’은 엑스타 레이싱 정의철(30)에게 돌아갔다. 정의철은 FIA 인터내셔널 시리즈로 승격한 SK ZIC 6000(슈퍼6000) 클래스에 참가해 8라운드 전 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올리는 시리즈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엑스타 레이싱은 이날 ‘올해의 레이싱팀상’까지 수상해 겹경사를 맞았다.
‘올해의 기록상’은 지난 9월 개인 통산 100경기 출전 기록을 돌파한 김중군(서한-퍼플모터스포트)이 수상했다. 김중군은 슈퍼레이스 GT1 클래스에서 최명길과 동점을 기록했으나, 승자승 규정에 따라 시리즈 2위를 차지했다.
오피셜들의 직접 투표 방식으로 수상자를 가린 ‘올해의 오피셜상’은 송다영에게 돌아갔다. 2012년 KARA가 시상식을 정례화한 이후 오피셜 부문 역대 최연소 기록이다. 신설된 ‘올해의 미캐닉상’ 트로피는 서한-퍼플모터스포트 소속 안도영에게 돌아갔다. 공로상은 인제 레이싱 김정수 감독에게 수여되었다.
KARA는 이날 올해 주요 사업결과를 보고하며 라이선스 회원수가 1,600명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2배가 늘어난 규모다. 또 공인 경기수도 전년 28경기에서 2016년 45경기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KARA 손관수 협회장은 “2016년은 KARA 설립 2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였다”며 “2017년에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국제자동차연맹 아시아 지역 모터스포츠 총회와 국제 짐카나 대회 유치 등 새로운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손관수 협회장은 국내 모터스포츠를 대표해온 슈퍼레이스와 현대자동차 그룹 후원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의 공동 운영안을 발표해 큰 주목을 받았다. KARA 챔피언십 타이틀로 치러지던 양 리그의 통합에 따라 대회 위상과 참가자 규모 측면에서 모터스포츠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대형 컨텐츠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KSF 제네시스 쿠페와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클래스는 슈퍼레이스 GT2, GT3와 함께 운영되며, 현대 아반떼컵이 신설되어 슈퍼레이스와 함께 연간 6라운드로 운영될 예정이다.
RACEWEEK NEWS, 사진/이명재(MJ CAR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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