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모터스포츠가 만나 아시아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한중 수교 22주년 기념으로 진행된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이 8월 21일 전남 목포 하당 평화광장에서의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24일까지 펼쳐진 4일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과 중국 최고의 모터스포츠 이벤트인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과 중국투어링카챔피언십(CTCC)이 각 대회의 5라운드 경기를 함께 진행하고, 양국 드라이버들의 실력을 겨루는 우호전을 진행하는 등 국내외 팬들에게 모터스포츠의 진수를 뽐내는 자리였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이번 대회는 모터스포츠 쇼케이스,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기념 유명 가수들의 축하공연 등의 볼거리를 함께 제공하며 ‘모터테인먼트’ 라는 새로운 모터스포츠 문화를 표방해 모터스포츠 팬과 일반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불러 모았다.
2014년 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행사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많은 관람객이 참석해 스탠드를 가득 채웠다. MBC와 중국의 CCTV, 상하이TV, 광동TV와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Tencent-QQ를 통해 아시아 전역에 중계되어 한국 모터스포츠의 위상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에 앞서 이번 대회를 운영한 (주)슈퍼레이스와 CTCC 측은 양국의 모터스포츠 교류를 기반으로 향후 한중 통합 시리즈를 운영하겠다는 비전과 로드맵을 선보였다. 양국의 운영 노하우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아시아를 이끌어나갈 새로운 모터스포츠 시리즈와 함께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대회로의 성공을 위한 컨텐츠를 선보이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였다.
대회 주관사인 CJ헬로비전 김진석 대표는 “CJ그룹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진행한 모터테인먼트 문화가 이제 그 결실을 기다리고 있다”며 “환경은 하루 사이에도 변화할 수 있지만, 문화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CJ그룹이 10년 가까이 심혈을 기울인 기반이 국내를 넘어 아시아의 모터스포츠 문화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슈퍼레이스 김준호 대표는 이번 대회 개최에 대해 “국내 팬들에게 새로운 모터스포츠 문화를 제시하겠다는 슈퍼레이스의 취지가 결실을 맺고 있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면서 “국내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은 물론 아시아 모터스포츠에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를 취재한 중국 공영방송 CCTV 채널5 리우 차오 기자는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의 난이도 높은 코스에서 펼쳐지는 레이스를 보니 중국에서와 또 다른 레이싱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하며 “앞으로 이와 같은 교류를 통해 한국과 중국의 모터스포츠가 함께 발전해 갈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말로 한중 모터스포츠 교류에 대한 기대심을 비쳤다.
슈퍼레이스와 CTCC는 2015 시즌에도 대회를 공동 개최하는 등의 교류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두 대회는 내년부터 CTCC의 차이나프로덕션 경주차 6대와 슈퍼레이스의 슈퍼1600 6대로 진행되는 통합경기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슈퍼레이스는 다음 대회인 6라운드 경기를 나이트 레이스로 진행한다. 나이트 레이스는 국내 유일하게 열리는 야간 레이스 경기로 9월 13일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TRACKSIDE NEWS, 사진/(주)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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