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국내 자동차경주를 마무리하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사)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 변동식 협회장)가 12월 17일 서울 강남구 양재동 엘타워 그레이이스홀에서 ‘2013 KARA 모터스포츠인의 밤’을 개최했다.
올 한 해를 대표하는 모터스포츠 각 부분 공로자들에 대한 시상이 이루어진 이날 행사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드라이버상’은 황진우(CJ 레이싱팀)에게 돌아갔다.
이날 시상 부분은 모두 7개 종목. 단체에게 주는 올해의 레이싱팀은 CJ 레이싱, 올해의 기록상은 조항우(아트라스BX 레이싱팀), 올해의 오피셜상은 양돈규(RACRO), 올해의 여성 드라이버상은 권봄이에게 돌아갔다. 이어 공로자를 가리는 특별상 수상자로는 신생 경기장인 인제 스피디움, 페어플레이상의 주인공은 정연일(팀106)로 결정되었다.
올해의 드라이버상을 수상한 황진우는 CJ 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슈퍼6000 클래스 챔피언에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특히 국내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벌어진 시리즈 7전, 신설 인제 스피디움에서 펼쳐진 3전 등 국내 대회는 물론 중국 천마산과 일본 스즈카 서킷 등 해외 원정 경주에서 우승을 싹쓸이하며 한 시즌에 서로 다른 4개 경기장에서 1위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웠다. 5명으로 구성된 KARA 수상자 선정위원 중 4명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을 만큼 뚜렷한 성과였다.
황진우와 함께 이날 주목을 받은 또 다른 주인공은 올해의 기록상 수상자인 조항우였다. 조항우는 지난 8월 31일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5전(인제 스피디움)에서 역대 두 번째로 개인통산 100경기 참가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2013 올해의 기록상을 거머쥐었다. 조항우는 통산 100경기 출전까지 14년 동안 시리즈 종합 챔피언 3회, 통산 14승 달성 등 정상급 실력을 유지했다.
조항우에게는 트로피를 대신해 KARA가 마련한 ‘100클럽 기념 반지’가 주어졌다. 이 반지는 앞서 같은 기록을 돌파한 이재우와 함께 현재까지는 국내에서 단 두 명만이 소유하고 있다.
올해 신설된 여성 드라이버상의 첫 수상자가 된 권봄이도 화제를 모았다. 올해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신생 클래스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에 출전, 남성 드라이버들과의 경쟁에서 최고 2위에 오른 발군의 성적을 무기로 온라인 인기 투표에서 최고점을 받은 이화선(CJ 레이싱)을 누르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인기 TV 프로그램 댄싱9 출연자와 국제 비트박스 대회 우승 팀 공연 등 화려한 볼거리가 넘쳤던 이날 행사는 FIA 회원 기구인 국내 모터스포츠 주관단체 KARA가 직접 선정하는 시상으로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했다.
특히 주요 종목의 수상자를 인기 투표 30%에 대회 주최자, 심사위원, 미디어, 경기 감독기구 등 각 계층 대표자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점수 70%를 더하는 방식을 채택해 공정성을 확보했다는 평이다.
KARA 변동식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내년에는 모터스포츠의 기본을 살찌우는 질적 성장을 견인하겠다”며 “대중 참여 확대, 경기력 향상, 국제 활동 강화, 영드라이버 육성 등을 2014년 4대 핵심과제로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2013 KARA 모터스포츠인의 밤은 CJ헬로비전, 인제 스피디움, EXR코리아, 티빙, FMK, 크루타, 엘이에이지 등이 후원했다.
2013 KARA 모터스포츠인의 밤 주요 부문 수상자
올해의 드라이버상 황진우
올해의 레이싱팀상 CJ 레이싱팀
올해의 기록상 조항우(아트라스BX 레이싱팀)
올해의 오피셜상 양돈규
올해의 여성 드라이버상 권봄이
올해의 페어플레이상 정연일(팀106)
특별상 인제 스피디움
TRACKSIDE NEWS, 사진/K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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