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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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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 스타트!

10월 14일(목), 사상 두 번째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시작되었다. 오전 10시부터 90분 동안 첫 연습주행을 마친 각 팀 드라이버들은 15일 오후 2시에 예선을 치르고, 일요일 오후 3시부터 2011 F1 제16전 코리아 그랑프리 결승에 돌입한다.
2011 F1 드라이버즈 타이틀이 확정된 상태에서 진행되는 코리아 그랑프리에서는 레드 불, 맥라렌, 페라리의 선두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우승자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레드 불 듀오 세바스찬 베텔과 마크 웨버, 챔피언 출신 루이스 해밀턴과 젠슨 버튼(맥라렌) 등 5명이 우승 후보.
일본 그랑프리에서 이미 올 시즌 드라이버즈 타이틀을 거머쥔 베텔은 지난해 리타이어를 만회하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비에 젖은 KIC에서 열린 연습주행 결과는 2, 3위. 일본 GP까지 9승, 12PP로 2년 연속 챔피언에 오른 베텔은 나이젤 만셀이 보유한 한 시즌 최다 폴포지션(14회)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론상으로는 한 시즌 최다 우승도 가능하다. 이전까지 이 부문 최고 기록은 미하엘 슈마허의 13승(2004년, 페라리). 그러나 올해 남은 4개 그랑프리 포디엄 정상을 모두 정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2010년 우승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의 코리아 GP 2연패 가능성에 대해서는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시즌 전반보다 향상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이지만, 선두그룹 라이벌 레드 불과 맥라렌을 위협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그러나 예년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여덟 차례 포디엄을 밟은 알론소의 저력은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다.
올해 5승을 합작한 맥라렌 듀오는 드라이버즈 선두 베텔이 경계해야할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을 만하다. 특히 젠슨 버튼은 최근 5GP 연속 포디엄 피니시를 기록할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코리아 그랑프리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마크 웨버(레드 불)와 펠리페 마사(페라리)의 우승 가능성은 크게 떨어지는 편이다. 지난해 챔피언 후보로 급부상한 웨버는 팀 동료 베텔에 눌린 올해 눈에 띄는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펠리페 역시 올해 단 한 차례도 포디엄에 서지 못한 상태. 시즌 종반에 다다른 현재 메르세데스 듀오에 근소한 점수 차이로 앞서며 드라이버즈 6위를 힘겹게 지키고 있다.
한편, 코리아 그랑프리를 포함해 4개 경주가 남은 상황에서 맥라렌, 메르세데스, 자우버, 토로 로소 등 6개 팀 드라이버 10명이 한 시즌에 배정된 엔진 8개를 모두 사용했다. 그러나 컨스트럭터즈 선두 레드 불 듀오는 지금까지 6개 엔진으로 15전을 소화했다.
(영암) 박기현(allen@trackside.co.kr), 사진/F1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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