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 시리즈에서 6년 연속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정경훈(비트알앤디)이 올해도 정상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까? 2024 시리즈 7라운드 중 4라운드를 마친 현재 기상도는 맑음. 전반 합계 82점을 획득한 정경훈은 디펜딩 챔피언의 관록을 입증하며 드라이버즈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이고 레이싱 정회원 2~4라운드 연속 포디엄 피니시
4월 20~21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출발한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 개막전은 지난해 톱3 드라이버들에게 1~3위 트로피를 안겨주었다. 정경훈, 문세은(BMP 퍼포먼스), 이동호(이레인 모터스포트)가 포디엄 피니시를 기록한 결과다.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2라운드에서도 정경훈은 고득점을 쌓았다. 예선 2위, 결승 3위로 두 경주 연속 시상대 등정을 이뤄낸 덕분이다.
인제스피디움 나이트 레이스 결승은 6위. 핸디캡웨이트 70kg을 얹고 잠시 숨을 고른 정경훈은 다시 찾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4라운드를 완벽하게 지배하고 폴투윈을 거두었다.
정회원의 쾌속질주는 2024 슈퍼레이스 GT 시리즈의 재미를 북돋아 주었다. 개막전을 건너뛴 뒤 출전한 2라운드부터 아반떼 N 경주차를 타고 힘찬 주행을 재개한 것이다.
GT 클래스 복귀전 성적은 2위. 경쾌한 첫걸음에 탄력을 붙인 정회원은 3라운드에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역주를 펼쳤다. 새로운 소속팀 이고 레이싱에 GT 첫 우승의 기쁨을 전한 것. 이어진 4라운드에서 다시 한번 포디엄을 밟은 정회원은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2위(66점)에 이름을 올렸다.
이동호(46점)와 박석찬(브랜뉴 레이싱, 43점)은 3, 4위에 랭크되어 있다. KIC 2라운드 예선과 결승을 휩쓴 박석찬이 4위. 1~3라운드에서 두 차례 3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여준 이동호가 3점 차이로 선두그룹 3위에 들어가 있다.
2023 슈퍼레이스 GT 시리즈 2위 문세은(38점)은 전반 5위. 개막전 2위, 2라운드 4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지만, 불운에 빠진 3~4라운드 합계 2점 추가에 머물면서 순위 반등 기회를 놓쳤다.
문세은 뒤에는 나연우(브랜뉴 레이싱, 35점), 김성희(BMP 퍼포먼스, 24점), 김주한(브랜뉴 레이싱, 21점)이 자리 잡았다. 4라운드에서 2, 4, 5위 체커기를 통과한 세 선수는 단숨에 6~8위권에 진입하며 하반기 약진의 발판을 다졌다.
예선 9위에 머문 3라운드 결승에서 2위로 점프한 남기문(이레인 모터스포트, 19점)이 9위. 뒤이어 이고 레이싱 심정욱(17점)이 GT 시리즈 전반을 10위로 마무리 지었다.
이밖에 이정표(투케이바디, 14점), 고세준(브랜뉴 레이싱, 13점), 김지원(비트알앤디, 12점), 김민상(룩손몰, 10점), 이재연(피카몰 레이싱, 10점)이 1~4라운드 합계 10점 이상을 획득하고 11~15위에 랭크되어 있다.
2024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 5라운드는 8월 24일(토)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