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시리즈 3라운드가 이번 주말 인제 스피디움에서 펼쳐진다. 당초 슈퍼6000 3라운드는 8월 21~22일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어 날짜와 서킷이 변경되었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을 대표하는 슈퍼6000 3라운드에는 13개 팀, 22명이 참가한다. 8월 26일 팀 출범을 알린 엔페라 레이싱이 이번 경주부터 슈퍼6000 경쟁 대열에 가세하게 되었다.
엔페라 레이싱은 지난해 슈퍼6000 클래스에서 1년을 뛴 황도윤을 영입했다. 타이틀 후원사는 넥센타이어. 이에 따라 한국과 금호가 주도한 슈퍼6000 타이어 메이커 대결은 삼파전 양상을 띄게 될 전망이다.
엔페라 레이싱 외에 넥센타이어와 손을 잡은 팀은 준피티드 레이싱(박정준, 황진우)과 디알모터스포트(하태영). 이번 3라운드부터 드라이버 4명이 넥센타이어의 레이싱 타이어를 신고 챔피언십 대결을 펼친다.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조항우, 최명길, 김종겸), 서한GP(김중군, 장현진, 정회원), 볼가스 모터스포츠(김재현), L&K 모터스(김동은, 이은정), 마이더스 레이싱(서석현)은 한국타이어와 함께 2021 시리즈를 운영한다.
금호타이어를 선택한 팀은 엑스타 레이싱(정의철, 노동기, 이정우), 퍼플모터스포트(오일기), 로아르 레이싱(서주원, 이찬준), CJ로지스틱스 레이싱(문성학, 최광빈), 원레이싱(권재인) 등 6개. 2021 슈퍼레이스 슈퍼6000 2라운드를 마친 현재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48점), 엑스타 레이싱(46점), 준피티드 레이싱(35점)이 팀 챔피언십 부문 1~3위를 달리고 있다.
드라이버즈 랭킹 선두그룹에는 황진우(32점), 김종겸(32점), 노동기(30점), 이정우(24점), 오일기(22점), 정의철(21점)이 올라가 있다. 1, 2라운드 우승컵을 나눠 가진 황진우와 김종겸이 근소한 우위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정회원(19점), 이찬준(16점), 최명길(16점)은 10점 이상을 획득하고 9위권에 들어가 있다.
두 경주 연속 인제 스피디움을 달리는 슈퍼6000 3라운드에서도 박빙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과 같이 핸디캡웨이트 부담이 없는 팀 드라이버들이 다소 유리하게 레이스를 운영할 수 있을 전망이다.
2라운드 1위 김종겸의 핸디캡웨이트는 80kg. 황진우와 정회원 40kg, 노동기는 20kg의 밸러스트를 얹는다. 이밖에 올해 처음 출전하는 황도윤은 핸디캡웨이트 80kg을 실어야하는 반면, 2라운드에서 일어난 사고로 동반 리타이어한 정의철과 이찬준은 핸디캡웨이트를 모두 덜어냈다.
2018년부터 열린 인제 스피디움 7라운드에서 우승한 드라이버는 장현진, 김종겸, 김동은, 오일기, 노동기, 정의철 등 6명. 이들 가운데 장현진, 오일기, 정의철은 핸디캡웨이트가 없는 상태다.
슈퍼6000 최다승 주자 조항우, 2020 시리즈 2, 4위 최명길과 김재현, 서한GP 김중군, 그리고 이정우는 핸디캡웨이트에서 자유로운 만큼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지난해보다 상승세가 예상되는 CJ로지스틱스 레이싱 듀오 문성학과 최광빈의 행보 또한 눈여겨볼 대목. 노동기의 뒤를 이어 슈퍼6000 23번째 우승 선수가 나올 수 있을지도 지켜볼 만하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3라운드 예선은 9월 4일 오후 4시 25분, 결승은 5일 오후 3시 10분에 시작될 예정이다. (주)슈퍼레이스는 채널A, 채널A+, XtvN, 유튜브와 페이스북, 네이버 TV, 카카오TV를 통해 3라운드 예선과 결승을 실시간으로 방송한다.
박기현 기자 ㅣ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