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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3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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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 금호타이어 SR 슈퍼6000 우승 합작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4라운드는 황진우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9월 20일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상설트랙에서 열린 슈퍼6000 결승에서 황진우는 첫 랩부터 피니시 체커기가 나부낄 때까지 레이스를 지배하고 폴투윈을 거두었다.
황진우의 우승은 2016 시리즈 4라운드 이후 4년 만. 올해 준피티드 레이싱으로 옮긴 뒤 네 번째 예선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한 황진우는 KIC 상설트랙 29랩 결승을 주름잡고 포디엄 정상에 우뚝 섰다. 슈퍼6000 통산 10승째. 황진우의 소속 팀 준피티드 레이싱은 슈퍼6000 데뷔(2017년) 후 처음으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슈퍼6000 4라운드에서 열전을 펼친 황진우와 노동기

준피티드 레이싱 슈퍼6000 데뷔 후 첫 우승
2020 전남GT와 함께 한 슈퍼레이스 슈퍼6000은 격전 속에서 4라운드의 포문을 열었다. 두 달 공백기를 보낸 뒤 KIC 상설트랙에서 맞붙은 드라이버는 20명. 오프닝랩부터 예측불허 접전을 펼친 이들은 혼돈 속에서 32랩 결승에 돌입했다.
KIC 상설트랙을 뜨겁게 불태운 슈퍼6000 4라운드 결승은 롤링 스타트 이후 곧바로 적기 중단되었다. 선두그룹 경주차 대열이 턴1에 들어서기 전, 김중군과 오일기, 장현진, 박정준이 다중 접촉사고에 휘말린 때문이었다. 이 사고로 네 선수는 모두 리타이어했고, 32랩 결승은 3랩을 줄인 29랩으로 재편되었다.
속개된 레이스 대열 리더는 4년여 만에 폴포지션을 차지한 황진우. 예선 2위 황도윤을 빠르게 추월한 노동기와 정의철을 거느린 황진우는 베테랑의 관록을 드러내며 쾌속질주의 서막을 열었다. 그리드 1열 두 번째 자리를 놓친 황도윤은 1랩 4위. 2, 1라운드에서 우승을 기록한 최명길과 김종겸이 그 뒤를 따랐고, 예선 4위 이정우는 최명길과의 추돌사고로 균형을 잃고 13위로 떨어졌다.
황진우, 노동기, 정의철이 편성한 선두그룹은 19랩까지 변함없이 흘러갔다. 결승 중반 13랩을 넘어서면서 4위 이하 선수들의 순위가 급변했지만, 견고하게 1위를 지킨 황진우 뒤에서 노동기와 정의철이 선두 추월의 기회를 노렸다.
팽팽한 전운이 감돈 KIC 상설트랙은 19랩째 다시 한 번 술렁거렸다. 예선 18위로 출발해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최광빈과 로아르 레이싱 서주원의 경주차가 접촉하며 트랙에 멈춰 선 때문이었다. 동반 리타이어한 이들의 경주차를 처리하게 위해 투입된 세이프티카가 1랩 뒤 빠져나가자 후끈 달아오른 서킷에서는 또 다시 파란이 일었다.
슈퍼레이스 슈퍼6000 4라운드 종반 변화의 중심에 선 드라이버는 꾸준하게 2위를 유지한 노동기였다. 그러나 황진우의 그림자를 밟고 대역전 시나리오를 꿈꾼 노동기는 24랩째 트랙을 떠나야하는 비운을 만났다. 오른쪽 앞바퀴가 터지면서 결승 종료 5랩을 남겨두고 리타이어한 것이다.
노동기가 떠난 자리는 엑스타 레이싱 리더 정의철이 이어받았다. 3~6위는 최명길, 김종겸, 김재현, 이찬준. 초반 불운을 극복하게 가파르게 순위를 당긴 이정우는 조항우 앞자리 7위에 안착했다. 하지만 2위 이하 순위는 29랩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포디엄 피니시가 유력한 정의철에게 SC 이후 스타트 규정 위반에 따른 드라이브스루 페널티가 부과된 때문이었다.
정의철이 피트인한 사이 순위를 올린 드라이버는 최명길, 김종겸, 김재현과 이정우. 이들 앞에서 맹공을 펼친 황진우는 제일 먼저 피니시라인을 통과하며 완벽한 폴투윈을 기록했다. 4년 만의 우승, 2013 슈퍼6000 3라운드(인제 스피디움) 이후 7년 만에 거둔 폴투윈은 준피티드 레이싱의 슈퍼6000 첫 승이었다.

예선 15위 김재현은결승 3위로두 경주 연속 포디엄 피니시를 기록했다

잠정 2, 3위는 최명길과 김종겸. 그러나 결승이 끝난 뒤 심사에서 최명길은 5초 가산 페널티(이정우 경주차 추돌)를 받고 4위로 굴렀다. 이에 따라 잠정 3위 김종겸이 2위에 랭크되었고, 핸디캡웨이트 80kg을 얹고 분투한 김재현은 3라운드 우승에 이어 두 경주 연속 값진 결실을 맺었다.
서한GP 정회원은 올해 들어 첫 포인트 피니시. 엑스타 레이싱 이정우는 네 경주 연속 톱10에 들었고, 원레이싱 권재인은 슈퍼6000 통산 최고 8위에 올랐다. 2020 루키 이찬준과 문성학도 슈퍼6000 4라운드를 9, 10위로 마치고 첫 득점에 성공했다.
박기현 기자 l allen@trackside.co.kr,
사진 l 정인성 기자 nsdolti@gmail.com, 슈퍼레이스 오피셜 포토 오환, 김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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