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WRC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 현대 월드 랠리 팀이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더블 타이틀에 도전한다. 지난해 WRC에서 사상 처음으로 매뉴팩처러 챔피언 컵을 차지한 현대 모터스포트는 드라이버 진용을 보강한 올해 양대 타이틀 제패에 나선다.
2020 현대 모터스포트 라인업은 티에리 누빌, 세바스티앙 로브, 오트 타낙과 다니 소르도 등 4명. 이 중 2019 WRC 드라이버 부문 1~2위 오트 타낙과 티에리 누빌이 풀 시즌 드라이버로 활약한다.토요타 가주 레이싱에서 2019 시리즈를 석권한 오트 타낙이 현대 모터스포트로 옮겨 타이틀 2연패에 뛰어들고, 2016년부터 4년 연속 2위를 기록한 티에리 누빌이올해도i20WRC를 타게 된다.
▲ 2019 챔피언 오트 타낙이 현대 모터스포트로 이적해 i20 WRC를 타게 된다
WRC 통산 최다 9회 챔피언 반열에 오른 세바스티앙 로브는 다니 소르도와 함께 현대 모터스포트의 세 번째 경주차를 나눠 탄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는 세바스티앙 오지에, 엘핀 에반스, 케일 로반페라에게 야리스 월드 랠리카를 맡긴다. 오트 타낙, 크리스 미크, 야리-마티 라트발라 트리오로 2019 시즌을 운영한 토요타는 오트 타낙이 현대로 떠나면서 새로운 라인업을 구축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에이스는 세바스티앙 오지에. 2013~2018 WRC에서 6년 연속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오지에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과 1년 계약을 체결했다.
▲ S. 오지에, E.에반스,K. 로반페라가 토요타 야리스 WRC를 운전한다
오지에의 팀 동료 엘핀 에반스는 M-스포트 포드 WRT를 벗어나 2021년까지 토요타 가주 레이싱에서 뛰게 된다. 케일 로반페라는 핀란드의 신예. 이전까지 WRC2, WRC2 프로 클래스에 출전한 로반페라는 WRC 최고 클래스로 승격해 야리스 월드 랠리카를 운전한다. 이밖에 토미 마키넨 레이싱에서 4년을 보낸 타카모토 카츠타가 2020 토요타 가주 레이싱 엔트리에 포함되어 있다.
▲ M-스포트 포드는티무 수니넨과 에사페카 라피 듀오를 선택했다
M-스포트 포드 WRT의 2020 라인업은 티무 수니넨과에사페카 라피. 2017년부터 피에스타 월드 랠리카와 호흡을 맞춘 티무 수니넨이 올해도 M-스포트 시트를 차지했고, 시트로앵 잔류가 예정되었던 에사페카 라피는 새로운 팀에서 WRC 커리어를 이어간다. 여기에 더해포드 드라이버로 6년을 보낸 거스 그린스미스가 올해 M-스포트월드 랠리 팀에 가세했다.
이밖에 야리-마티 라트발라는 토요타 야리스 월드 랠리카로 2020 시리즈에 참가한다. 그러나 가주 레이싱 WRT 정규 시트를 놓친 라트발라는 13라운드 전 경주에 출전하지는 못한다.
박기현 기자(allen@trackside.co.kr), 사진/레드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