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 랠리의 표본, 스웨덴 랠리가 2월 14~17일 스웨덴과 노르웨이의 눈 덮인 숲길에서 펼쳐진다. 올해 스웨덴 랠리에 마련된 경기구간(SS)은 19개, 316.80km. 이동거리 1,143.79km를 포함해 총 1,460.59km에서 2019 WRC 2라운드가 열린다.
2월 14일 목요일, 1.90km 슈퍼 스페셜 스테이지로 문을 여는 스웨덴 랠리는 15일 SS2~8 137.41km, 16일 SS9~16 126.18km에 이어 17일에 최종 3개 SS 51.31km로 구성되어 있다. 파워 스테이지는 SS19 8.93km.
칼스타드를 출발해 토스비 파워 스테이지로 막을 내리는 스웨덴 랠리 WRC 클래스에는 14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몬테카를로 랠리 우승컵을 가져간 시트로엥 드라이버는 세바스티앙 오지에와 에사페카 라피. 올 시즌 개막전부터 강공을 펼친 현대 쉘 월드 랠리팀은 몬테와 같은 티에리 누빌, 세바스티앙 로브, 안드레아 미켈센을 투입한다.
2018 매뉴팩처러 정상 토요타 가주 레이싱 라인업은 오트 타낙, 야리-마티 라트발라, 크리스 미케 트리오. 올해 약체로 꼽히는 M-스포트는 엘핀 에반스, 티무 수니넨 외 2명을 피에스타 월드 랠리카에 태운다.
4개 워크스 팀 드라이버 외에 2000, 2002 WRC 챔피언 마커스 그론홀름(핀란드)이 스웨덴 랠리에 출전한다. GRX 팀 토요타 야리스 WRC로 복귀하는 그론홀름은 과거 스웨덴 랠리 강자. 전통적으로 스칸디나비아반도 출신 드라이버들이 강세를 보인 스웨덴에서 5승(2000, 2002, 2003, 2006, 2007)을 거둔 그론홀름의 등장은 WRC 팬들에게 벌써부터 상당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엔트리에 등록한 14명 중 스웨덴 랠리 우승 기록을 보유한 드라이버는 그론홀름 외에 세바스티앙 로브, 세바스티앙 오지에, 야리-마티 라트발라, 티에리 누빌 등 5명. 로브와 오지에(프랑스), 그리고 지난해 승자 현대 티에리 누빌(벨기에)은 스웨덴 랠리 전통을 깬 드라이버로 주목을 받았다.
WRC 최강 로브와 오지에, 현대의 에이스 누빌, 이들에 맞서 화려한 부활을 기대하는 그론홀름의 격돌은 2019 WRC 스웨덴 랠리의 재미를 한층 더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더해 WRC 최고의 이벤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콜린 크레스트 어워드(Colin’s Crest Award)도 스웨덴 랠리 하이라이트로 지켜볼 만하다. 역대 최고 기록은에빈트 브리닐슨의 45m. 2016 시즌에 브리닐슨은 포드 피에스타 R5 경주차를 타고 티에리 누빌(2015년, 44m)의 기록을 경신했다.
박기현 기자(allen@trackside.co.kr), 사진/W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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