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9월 10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열린 68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가했다. 새로운 고객 경험 전략 ‘스타일 셋 프리’(STYLE SET FREE)를 토대로 제작한 EV 콘셉트카 45를 최초 공개한 현대차는 고성능차와 친환경차 기술력이 집약된 일렉트릭 레이싱카 벨로스터 N ETCR을 선보였다. 아울러 현대차는 신형 i10과 i10 N 라인을 공개하며 유럽 시장에서 현대자동차 i시리즈의 인기를 이어갈 방침이다.
45는 현대차 전기차 디자인의 이정표가 될 전동화 플랫폼 기반의 콘셉트카로, 현대자동차의 시작을 알린 포니 쿠페 콘셉트가 1974년 토리노 모터쇼에서 공개된 후 45년 동안 현대자동차가 쌓아온 헤리티지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았다. 45는 1970년대 항공기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모노코크 방식의 바디가 공기 역학과 경량화를 구현하고, 실루엣의 직선적이고 힘찬 라인이 전체적으로 다이아몬드 형태의 인상을 주며 45만의 아이코닉한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스타일 셋 프리’ 콘셉트가 적용된 ‘H-Space’와 ‘스타일 셋 프리 스튜디오’(STYLE SET FREE Studio) 전시를 마련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H-Space는 미래 모빌리티 환경을 경험해볼 수 있는 체험 콘텐츠로 고객들은 차량 내부를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나(ME)’, ‘우리(US)’, ‘나와 우리를 넘어선(BEYOND)’ 3가지 종류의 공간으로 표현할 수 있다.
현대차는 벨로스터 N 기반의 일렉트릭 레이싱카 벨로스터 N ETCR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우수한 고성능차 기술력과 친환경차 개발 역량을 뽐냈다. 첫 번째 일렉트릭 레이싱카 벨로스터 N ETCR은 i20 쿠페 WRC, i30 N TCR, 벨로스터 N TCR 레이싱카 등을 선보인 바 있는 현대모터스포츠법인(HMSG)에서 2020년 개최가 예상되는 전기차 투어링카 레이스 규정에 맞춰 개발됐다.
벨로스터 N ETCR의 강력한 출력을 위한 고전압 배터리팩은 차량의 바닥 부분에 배치돼 내연기관 레이싱카 대비 낮은 무게중심으로 고속 코너 선회 시 안정적인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또한 전기차 레이스를 위해 개발된 고출력 모터는 미드십 레이아웃 구조로 운전석 뒤쪽에 배치돼 뒷바퀴로 구동력을 전달한다.
현대자동차 상품본부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벨로스터 N ETCR을 공개하게 돼 기쁘다. ETCR 규정에 맞춰 개발된 벨로스터 N ETCR은 현대차의 전기차 글로벌 전략에 완벽하게 부합하며, ETCR은 WRC, TCR 등에 이어 현대차의 모터스포츠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이상적인 다음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ervice@trackside.co.kr, 사진/현대자동차
[CopyrightⓒRACEWEE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