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새로운 기술규정이 적용되는 2022 WRC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발표했다.
2019년 말 WRC 주최측은 기존 1.6리터, 4기통 엔진에 100kW급 전동모터를 장착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적용을 골자로 한 신규 기술규정을 2022년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대자동차는 여기에 대비해 독일 알체나우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포츠법인에서 i20 N을 베이스로 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랠리카를 개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이번 발표와 관련해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라는 비전 아래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 같은 의지는 2019년 발표한 순수 전기차 레이스, 퓨어 ETCR(PURE ETCR) 시리즈 참가 선언에서도 엿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퓨어 ETCR은 올해 6월 이탈리아 발레룽가 서킷에서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친환경 모터스포츠 무대에 첫 발을 내딛는다. 현대자동차는 전동모터와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한 벨로스터 N ETCR을 출전시킨다.
현대자동차 N브랜드 매니지먼트 모터스포츠 사업부장 틸 바텐베르크 상무는 “모터스포츠는 우리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 발전에 매우 중요한 수단”이라며 “i20 N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랠리카와 벨로스터 N ETCR 경주차 등을 내세워 세계 최고 수준의 레벨에서 경쟁하며 지속 가능한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을 선도해 나가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2014년부터 WRC, 2018년부터 WTCR 등 세계 정상급 모터스포츠 무대에 지속적으로 출전하며 쌓은 경험을 내연기관 양산차 개발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기반의 새로운 랠리카와 ETCR 경주차는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친환경 전동화 기술력 개발의 선봉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자동차는 WRC와 퓨어 ETCR을 통해 친환경 기술력을 널리 알림과 동시에 지속 가능한 미래형 모터스포츠 확산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고객경험본부장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WRC와 ETCR 출전은 미래 기술을 개발하고, 인류를 위한 진보를 실현하고자 하는 현대자동차의 의지가 담겨 있는 것”이라며 “모터스포츠는 우리가 선도하고자 하는 기술을 시험하고, 발전시키는 최적의 무대로 더욱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모터스포츠를 통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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