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이벤트,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슈퍼레이스 카니발’(SUPERRACE CARnival) 예선과 결승이7월 18~19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개최된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제4전을 겸하는 빅 이벤트에는 중국 투어링카 챔피언십(CTCC), 일본 FJ 시리즈가 동행해 국내외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은 ‘슈퍼레이스 아시아 라운드’의 든든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0년에 처음으로 국외 진출을 시도한 슈퍼레이스는 2013년부터 중국과 일본을 순회하는 투어 레이스의 저변을 닦기 시작한 것이다. 아시아 모터스포츠를 리드하는 한·중·일 3개국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의 출발은 2014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한·중 수교 22주년을 기념하고, 모터스포츠를 통해 양국 우호 증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출범한 이 대회는 올해 일본 FJ 시리즈를 더해 한층 풍성한 축제의 장을 예고했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을 주관하는 (주)슈퍼레이스 김준호 대표는 “슈퍼레이스와 중국 투어링카 챔피언십, 일본 슈퍼 FJ 시리즈가 한 자리에서 펼쳐지는 슈퍼레이스 카니발은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이라면서 “아시아 3개국 대표 레이싱 축제가 한층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슈퍼6000 선두 대결 가속화 예고
한·중·일 레이싱팬들 앞에서 펼쳐지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4전은 시리즈 전반을 마무리하는 중요한 일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정상 레이싱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이번 대회 주요 관전 포인트는 선두그룹 드라이버들의 순위 경쟁. 한 경기에 최대 25점을 쌓을 수 있는 만큼 3전 합계 30점 이상을 획득한 상위권 선수들의 행보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리즈 3전을 마친 현재 팀 베르그마이스터, 정의철, 김동은, 조항우가 1~4위. 이 가운데 1전 우승을 비롯해 3전 연속 포디엄 피니시를 기록한 팀 베르그마이스터가 4전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4전 우승컵을 차지할 선수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1~3전 1위는 팀 베르그마이스터, 이데 유지, 김동은. 매 경기마다 포디엄 정상 주자가 바뀌는 열전 퍼레이드 네 번째 주인공은 하반기 4전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점쳐진다. 일단, 제일 먼저 2승을 기록한 선수가 선두그룹 경쟁의 주도권을 쥐게 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언제나 우승 후보로 꼽히는 조항우, 황진우, 김의수의 성적에도 팬들의 시선이 몰리고 있다. 정연일과 가토 히로키의 예선과 결승 성적도 빼놓을 수 없는 이슈. 지난 3전 결과 포디엄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선두그룹을 위협할 폭발력을 지닌 두 선수의 추격전도 지켜볼 만하다.
타이어 메이커 사이의 자존심 대결도 재미있는 볼거리로 꼽을 수 있다. 우승 성적만 놓고 보면 2, 3전 1위를 배출한 금호타이어의 근소한 우위. 그러나 시리즈 전반 세 경기 예선 1위를 휘어잡은 한국타이어의 경쟁력은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다. 한편,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4전에는 안정환(이레인)과 김준우(발보린)가 처음으로 출전한다.
GT 클래스에서는 여전히 쉐보레 레이싱의 강세가 예상된다. 1~3전 우승컵을 모두 가져간 안재모, 이재우 듀오는 쉐보레 크루즈로 수입 경주차들의 도전을 뿌리치고 선두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GT 후발 주자들의 상승세도 간과할 수 없는 수준이다. 올해부터 GT 클래스에 뛰어든 배선환, 양용혁, 이승우가 대표 선수. 꾸준한 포인트 관리로 3전
합계 3~5위에 포진한 세 선수는 KIC에서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쉐보레 크루즈, 현대 벨로스터, 제네시스 쿠페 2.0 터보와 3.8, 닛산 실비아 등이 벌이는 경주차 대결도 GT 클래스를 지켜보는 재미를 배가시켜 줄 것이다. 이번 4전에는 2, 3전을 쉰 신재욱이 다시 출전하고 박종근, 손귀만, 이동호는 소속 팀을 이레인으로 옮기고 포디엄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슈퍼1600 클래스는 이번 4전에서도 화끈한 순위 대결을 예고했다. 김효겸, 박규승, 이건희, 정승철, 신동훈, 김성현, 어령해 등이 우승컵을 놓고 한판 승부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핸디캡타임을 이수해야하는 신동훈, 어령해, 장재원은 다소 불리한 입장. 두 경기 연속 포디엄 등정이 어려운 점을 고려하면 슈퍼레이스 카니발에서 새로운 우승자가 배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10위권에 든 선수들의 점수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안정된 레이스 운영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엑스타 V720 크루즈 클래스에서는 득점 선두 김태호의역주가 기대된다. 2, 3전에서 연승을 거둔 김태호와 꾸준한 포인트 관리로 2위를 지키고 있는 정주섭의 라이벌 대결 역시 놓칠 수 없는 대목. 역전을 노리는 이재인, 김대혁, 정성훈, 이규정은 엑스타 V720 크루즈 결승을 더욱 재미있게 꾸며줄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타 V720 엑센트 클래스 선두그룹에 이름을 올린 드라이버는 원상연, 김창민, 이중훈. 시리즈 전반 세 경기 포디엄을 석권한 이들은 KIC에서 열리는 4전에서도 자존심을 건 승부를 예고했다. 그러나 세 선수 모두 핸디캡타임을 갖고 있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한편, 일본 슈퍼 포뮬러 주니어 한국 대회에는 황도윤, 이진욱, 안현준, 김동호, 김강두, 김택준 등이 참가한다.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로 2015 시리즈 반환점을 돌아서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8월 1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서킷에서 제4회 나이트 레이스를 펼쳐 보인다. 슈퍼레이스 인기 이벤트로 자리를 굳힌 나이트 레이스는 새로운 서킷에서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함께 열릴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국내외 레이싱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IC) 박기현(gokh3@naver.com), 사진/(주)슈퍼레이스
[CopyrightⓒTracksid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