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2라운드 나이트 레이스 예선은 개막전과 다른 결과를 보여주었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1라운드에서 예상보다 부진한 한국타이어 팀-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 서한GP, 볼가스 모터스포츠-드라이버들이 모두 톱10 진입에 성공한 때문이다. 이와 달리 금호타이어와 함께 한 엑스타 레이싱 외 여러 팀들은 중하위권으로 밀려났다.
변화의 단초는 이번에도 비였다. 7월 9일 오후, 인제 스피디움이 호우로 젖어들면서 Q2 잠정 중단. 1~10그리드 주자들을 가리지 못한 채 막을 내린 두 번째 예선은 10일 오후 12시 40분에 재개되었다.
트랙 컨디션은 드라이. 오전 일찍 비가 내렸지만, 예선 이전에 트랙이 말라 리타이어한 황진우를 제외한 9명이 10분 동안 전개된 Q2에 뛰어들었다.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 볼가스 모터스포츠, 서한GP, 엑스타 레이싱, 로아르 레이싱 드라이버들이 대결을 벌인 Q2 결과는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의 절대 우위로 판가름났다. 2018~2019 슈퍼6000 챔피언 김종겸이 슈퍼6000 2라운드 폴포지션을 차지했고, 베테랑 조항우가 예선 2위 기록을 세운 것.
결승 그리드 1열을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가 장악한 가운데 예선 3위에 오른 드라이버는 볼가스 모터스포츠 김재현. 지난해부터 아트라스비엑스에 합류한 최명길은 4위 랩타임을 작성했다.
여기에 더해 서한GP 정회원과 장현진이 예선 5, 6위를 기록하면서 슈퍼6000 2라운드 결승 선두그룹에는 한국타이어 팀 드라이버들이 모두 포진하게 되었다.
엑스타 레이싱 노동기의 베스트 랩타임은 선두 김종겸에 1.352초 뒤진 1분 36.911초. 올해 금호타이어를 선택한 로아르 레이싱 서주원은 2차 예선에 진출한 9명 중 최하위에 랭크되었다.
이밖에 2차 예선에 진출하지 못한 11~15위 드라이버는 오일기, 이정우, 정의철, 최광빈, 김동은. 개막 수중전 3위 이찬준은 그 뒤에 자리잡았고, 문성학과 박정준은 각각 1차 예선 17, 18위에 랭크되었다.
2021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2라운드 결승은 밤 9시에 시작될 예정이다. 오후 3시 현재 인제 스피디움에는 거센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어, 이번에도 수중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변수가 많은 나이트 레이스에서 어떤 팀 드라이버들이 귀중한 결실을 맺을까?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