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온의 독자 기술 체계를 공표해 연구개발 효율화와 고객 커뮤니케이션 강화에 나선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보유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기술력을 더 높은 차원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더욱 정교한 기술 체계를 정립했다. 새롭게 정립된 기술 체계는 아이온의 브랜드명을 활용해 ‘아이온 이노베이티브 테크놀로지’로 명명됐다.
아이온은 한국타이어 자체 성능 테스트 결과 자사 내연기관 타이어 대비 실내 소음 최대 18% 감소, 타이어 수명 최대 15% 상승, 주행 안정성 최대 10% 향상, 전비 효율 최대 6% 증가라는 우수한 성능 지표를 나타냈다.
아이온 이노베이티브 테크놀로지는 전기차 특성을 고려해 개발한 4대 핵심 타이어 기술 아이 사운드 옵저버(저소음 특화), 아이 슈퍼 마일리지(마일리지 강화), 아이 퍼펙트 그립(완벽한 그립력), 아이 익스트림 라이트니스(낮은 회전저항)로 구성된다. 4대 핵심 기술은 다시 각각을 완성하는 15개 세부 기술요소로 세분화된다.
한국타이어는 신규 기술 체계를 고객 커뮤니케이션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전기차 특성과 전용 타이어 필요성, 아이온의 전기차 특화 테크놀로지 등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동시에 모빌리티 업계 전동화 패러다임을 리드하는 회사의 혁신 기술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아이온 이노베이티브 테크놀로지 기술 체계의 핵심은 아이온에 적용된 58건의 상용화 특허 기술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온에는 저소음 실현을 위해 타이어 그루브(타이어 표면의 굵은 세로 홈)에 공진 소음을 최소화하는 널링 기술을 적용한 노이즈 가드 등 9건의 특허가 적용됐다. 마일리지 강화 기술력 부문에는 노면 접지압력을 균일하게 구현한 라운드 이븐(Round Even)과 첨단 소재를 결합해 타이어 수명을 늘린 프로듀레이블 컴파운드(ProDurable Compound) 기술 등 11건의 특허를 보유 중이다.
타이어 그립 및 핸들링에도 초박막 3D 커프 기술을 적용한 그립 클로우(Grip Claw)’, 고농도 실리카와 친환경 신소재를 결합해 그립 성능을 강화시킨 프로그립 컴파운드(ProGrip Compound) 등 23건이 적용됐다. 마지막으로 컴파운드 최적 조합을 통해 실리카 분산도를 높여 회전저항 성능을 향상시킨 프로커플링 컴파운드(ProCoupling Compound) 등 15건의 특허 기술이 반영됐다.
현재 국내에서는 퍼포먼스용 아이온 에보와 에보 SUV, 사계절용 아이온 에보 AS와 에보 AS SUV, 겨울용 아이온 아이셉트와 아이셉트 SUV를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