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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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트라스비엑스 2023 슈퍼레이스 참가 어렵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일어난 화재가 국내외 모터스포츠계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대전공장 설비라인이 크게 손실되어 신차용, 레이싱 타이어 생산이 잠정 중단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타이어가 오피셜 타이어를 공급하는 몇몇 해외 자동차경주는 물론 국내 대표 자동차경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도 어려움에 직면했다. 특히, 한국타이어가 비중 있게 참여하는 슈퍼레이스 슈퍼6000 시리즈는 개막전을 한 달 앞두고 난관에 빠진 모습이다. 한국타이어의 레이싱 타이어를 사용하는 팀에 바로 불똥이 번진 탓이다.

우선 한국타이어를 핵심 후원사로 둔 한국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는 올 시즌 슈퍼6000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3월 19일 현재 한국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 팀 공식 입장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대회 프로모터에는 2023 시리즈 불참의사를 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준피티드 레이싱과 L&K 모터스도 곤란한 상황과 마주했다. 한국타이어와 함께 2023 슈퍼6000 시리즈를 준비한 두 팀의 타이어 수급 전선에 먹구름이 낀 때문이다.

“(주)슈퍼레이스, 넥센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슈퍼6000 타이어 공급안을 놓고 다각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다. 먼저 넥센타이어는 대승적인 차원에서의 지원책을 찾아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타이어와 파트너십을 맺은 세 팀(한국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 준피티드 레이싱, L&K 모터스)의 어려운 입지는 대회 프로모터 ㈜슈퍼레이스의 행보를 무겁게 만들었다. 새로운 시즌에 대비한 다채로운 흥행카드를 펼치기도 전에 예상 밖 악재에 휘말린 것.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번째 방안으로 ㈜슈퍼레이스는 금호와 넥센타이어의 협조를 추진하고 있다. 레이싱 타이어 생산과 관련된 일련의 시간과 계획을 급격하게 변경하기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넥센과 금호타이어의 긴밀한 지원이 동반된다면 현재의 어려움을 다소 유연하게 극복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넥센타이어는 매우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3월 17일 넥센타이어 팀(서한GP, CJ로지스틱스 레이싱, 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 합동 테스트 현장에서 만난 넥센타이어 모리타 코이치 중앙연구소장은 “먼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일어난 화재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한국타이어가 대형 화재의 여파에서 빠르게 회복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모리타 코이치 연구소장은 “타이어 수급과 관련해 슈퍼레이스와 몇몇 팀의 어려움을 알고 있다”고 전제하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넥센타이어가 마련할 수 있는 해법을 심도 깊게 찾아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금호타이어도 슈퍼6000 타이어 공급계획 수정안을 놓고 ㈜슈퍼레이스와 다각적인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레이스, 그리고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가 국내 모터스포츠 전반의 발전을 대전제로 한 조율을 원만하게 이끌어낸다면 2023 슈퍼레이스 슈퍼6000 개막전에는 8개 팀 드라이버 18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CJ대한통운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4월 22~23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2023 시리즈 개막전을 치른다.

박기현 기자 gokh3@naver.com ㅣ 사진 정인성 기자 nsdolt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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