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월드 랠리 챔피언십 2라운드가 2월 26~28일 핀란드 북극 랠리로 개최된다. 스웨덴 라운드가 취소되면서 WRC 캘린더에 처음 등장한 북극 랠리는 진정한 윈터 랠리로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구간은 10개, 251.08km. 최저기온 영하 30도, 경기구간 전반에 눈과 얼음이 뒤덮여 있지만, 윈터 랠리용 타이어와 텅스텐 스터드로 무장해 시즌 중 가장 빠르게 전개되는 라운드가 될 전망이다.
WRC 오피셜 피렐리타이어에 심는 스터드는 384개. 무게 4g, 전체 길이 20mm 스터드는 타이어 밖으로 7mm 정도 노출되어 강력한 접지력을 발휘한다.
핀란드 북극 랠리에서는 현대 쉘 모비스 WRT와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이 창설전 우승컵을 놓고 다시 한 번 격돌할 것으로 기대된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핵심 라인업은 몬테카를로 개막전 원투승을 견인한 세바스티앙 오지에와 엘핀 에반스. 핀란드 국적 칼레 로반페라의 역주도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을 수 있다.
현대는 팀 에이스 오트 타낙과 티에리 누빌을 내세워 반격 작전을 펼친다. 세 번째 드라이버는 몬테카를로 5위 다니 소르도 대신 크레이그 브린을 띄웠다. 이밖에 2003 WRC 챔피언 피터 솔베르그의 아들 올리버 솔베르그는 현대 2C 컴페티션 팀 소속으로 i20 쿠페 WRC를 운전한다.
M-스포트 포드는 본고장 출신 티무 수니넨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몬테카를로 SS1에서 일어난 사고로 일찌감치 리타이어한 수니넨은 홈그라운드에서 상위권 진출에 도전하고, 거스 그린스미스는 피에스타 월드 랠리카를 타고 연속 포인트 피니시를 노린다.
한편, 마쿠 알렌(1978), 아리 바타넨(1981), 하누 미콜라(1983), 티모 살로넨(1985), 유하 칸쿠넨(1985~1986, 1991, 1993) 마커스 그론홀름(2000, 2002), 토미 마키넨((1996~1999) 등은 핀란드 국적 WRC 챔피언으로 이름을 드높였다.
박기현 기자 allen@trackside.co.kr ㅣ 사진 RedBull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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