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알앤디 조선희가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1 4라운드에서 폴투윈을 기록했다. 올해 GT1 클래스에 데뷔한 조선희는 3라운드에서 처음으로 포디엄에 올라갔고, 이어진 4라운드 예선과 결승을 주름잡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 3위 포디엄을 밟은 드라이버는 최광빈과 정경훈. 예선 3위 최광빈은 GT1 출전 네 번째 레이스에서 2위 체커기를 지나갔고, 2승 주자 정경훈은 핸디캡웨이트(110kg)를 극복하고 두 경주 연속 시상대에 올라가 샴페인을 터뜨렸다.
원레이싱 최광빈, GT1 데뷔 후 첫 포디엄 피니시
7월 6일(토), 인제 스피디움에서 막을 올린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1 4라운드는 폴시터 조선희의 첫 우승 무대였다. 스탠딩 스타트로 문을 연 18랩 결승 내내 레이스 대열을 리드한 조선희는 GT1 데뷔 후 첫 우승을 폴투윈으로 마무리 짓고 두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조선희의 우승 행진에 걸림돌은 없었다. 톱그리드에서 출발해 빠르게 선두그룹을 장악한 조선희는 첫 랩부터 18랩 체커기가 나부낄 때까지 우승 행진곡에 발을 맞췄다. 그 사이 2~4위 드라이버들 사이에서는 격전이 벌어졌다. GT1 최강 정경훈과 루키 최광빈, 그리고 CJ로지스틱스 레이싱 강진성이 팽팽한 순위 대결을 펼친 때문이다.
▲ 조선희(사진 위)와 최광빈이 GT1 데뷔 네 번째 레이스에서 1, 2위의 영광을 누렸다
전반 6랩까지는 정경훈이 앞서 달렸고, 최광빈과 강진성이 그 뒤를 따랐다. 그러나 7랩으로 접어들면서 이 순위에 균열이 생겼다. 앞선 주자 정경훈을 압박한 최광빈이 2위 자리로 성큼 올라선 것. 강진성도 최광빈을 따라 정경훈을 추월해 새로운 선두그룹이 형성되었다.
그림자 공방이 이어진 GT1 4라운드는 결승 종반 15랩째 다시 한 번 변화를 그려냈다. 조선희의 견실한 선두 유지에 변함은 없었으나, 강진성이 최광빈을 끌어내리고 2위로 도약한 것. 하지만 올해 첫 포디엄을 꿈꾼 강진성은 곧 코스를 벗어나며 순식간에 5위로 굴렀다.
이후 레이스는 조선희, 최광빈, 정경훈의 삼강구도. 거침없이 질주한 조선희가 인제 스피디움 18랩을 기운차게 달려낸 뒤 GT1 첫 우승을 기록했고, 원레이싱 최광빈도 GT1 데뷔 후 처음으로 포디엄 피니시를 이뤄냈다. 3위 트로피의 주인공은 SK지크 비트알앤디 정경훈. GT1 드라이버 중 최다 110kg의 핸디캡웨이트를 얹고 달린 정경훈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시상대를 밟았다.
GT1 4라운드 4, 5위는 남기문과 강진성, 박석찬은 6위에 들었고, 준피티드 레이싱 박규승, 박성현, 이정훈이 9위궈을 형성했다. 이밖에 GT1 유일 여성 드라이버 임민진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이와 달리 예선 2위 오한솔은 오프닝랩 턴1에서 일어난 접촉사고의 여파로 기대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이 순위 중 일부는 결승이 끝난 뒤 일부 바뀌었다. 잠정 6위 박석찬에게 경주차 접촉에 따른 35초 가산 페널티가 부여된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박석찬은 9위로 밀려났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1 4라운드 결승 기록
순위 |
드라이버 |
팀 |
기록 |
1 |
조선희 |
비트알앤디 |
33분 01.079초 |
2 |
최광빈 |
원레이싱 |
+1.057초 |
3 |
정경훈 |
SK지크 비트알앤디 |
+4.634초 |
4 |
남기문 |
준피티드 레이싱 |
+5.7194초 |
5 |
강진성 |
CJ로지스틱스 레이싱 |
+6.670초 |
6 |
박규승 |
준피티드 레이싱 |
+15.302초 |
7 |
박성현 |
준피티드 레이싱 |
+29.273초 |
8 |
이정훈 |
준피티드 레이싱 |
+34.786초 |
9 |
박석찬 |
비트알랜디 |
+42.563초 |
10 |
임민진 |
원레이싱 |
+43.182 |
※ 7월 6일, 인제 스피디움 1랩=3.908km, 18랩
※ 2위 이하 기록은 1위와의 시간차
※ 오피셜 타이어 : 금호
박기현 기자(allen@trackside.co.kr), 사진/오환, 김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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