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AG가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으로 최장 드리프트 기록을 세우며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등재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도전은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터(PEC) 호켄하임링에서 진행되었으며, 포르쉐 인스트럭터 데니스 레테라는 길이 200m 드리프트 서클 210랩을 달렸다. 이는 55분간 평균 속도 46km/h로 42.171km를 주파한 것으로, 전기차 부문에서 최장 연속 드리프트 세계 기록이다. 이 기록은 타이칸 후륜 구동 모델로 수립되었다.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터 호켄하임링의 수석 인스트럭인 레테라는 카트, 싱글 시터, 내구 레이스에서 활동했던 드라이버 출신이다. 그는 “210랩 동안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도 힘든 일이지만, 드리프트 서킷 구간마다 접지력이 다르기 때문에 가속페달을 사용하는 것보다 더 효율적이고 회전 위험을 줄여주는 드리프트 스티어링 제어에 계속해서 신경 써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도전은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터 드라이빙 다이내믹 공간에서 기네스 월드 레코드 공식 기록 심판관 조앤 브렌트 감독 하에 진행되었다. 5년 이상 다양한 분야의 기네스 월드 레코드 도전을 감독해온 브렌트는 “드리프트 기록은 많았지만 전기 스포츠카는 특별한 사례로, 포르쉐는 이 분야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르쉐 타이칸은 이미 여러 분야에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탈리아 나르도 고속 트랙에서 24시간 동안 3,425km를 주행하는 내구 테스트,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트랙에서 7분 42초의 랩타입 기록 달성 등 포르쉐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은 인상적인 기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2019년 10월 13일 오픈한 호켄하임링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레이스 트랙 중심부의 연면적 170,000평방미터 부지에 위치하며, 고객 경험 센터, 핸들링 트랙, 6개의 드라이빙 다이내믹 공간 및 오프로드 코스를 갖추고 있다.
호켄하임링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라이프치히에 이은 독일의 두 번째 센터이며,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애틀랜타, 르망, 로스앤젤레스, 상하이, 실버스톤에 있다. 8번째이자 가장 큰 규모의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현재 이탈리아 프란치아코르타에 건립 중이며 2021년 중반 오픈할 예정이다.
service@trackside.co.kr, 사진 l 포르쉐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