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페 마사(31)가 2013년에도 페라리에서 활약한다. 이 같은 내용은 코리아 그랑프리 이틀 뒤에 발표된 것으로, 페라리 대표 루카 디 몬테제몰로는 10월 16일 “펠리페 마사가 1년 연장 계약서에 사인했다”고 밝혔다.
2002년 자우버 팀에서 F1에 데뷔한 펠리페는 테스트 드라이버로 1년 동안(2003) 페라리에 머물렀다. 이후 다시 자우버로 돌아가 36GP에 출전했고, 2006년부터 F1 명가 페라리에 합류해 7시즌을 함께 했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기 이전에 펠리페는 페라리에서 내년 시트를 보장받기 어려운 입장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계속되는 부진에 허덕인 때문이다. 그러나 벨기에, 이탈리아, 싱가포르 그랑프리에서 연속 톱10을 기록한 뒤 일본 GP 2위 포디엄에 올라간 펠리페는 팀의 신뢰를 회복하고 8년 연속 페라리에서 그랑프리에 출전하게 되었다.
페라리에 들어간 첫 해 2승을 기록한 펠리페는 그동안 11승, 15PP, 34회 포디엄 피니시를 기록하며 괜찮은 성적을 거두었다. 페라리에서의 전성기는 6승, 6PP, 97점으로 드라이버즈 2위에 오른 2008년. 시리즈 최종전 브라질 홈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챔피언 타이틀에 성큼 다가섰지만, 루이스 해밀턴에 1점이 뒤져 눈물을 삼켰다.
2009년부터는 악몽에 시달렸다. 헝가로링에서의 심각한 부상으로 9GP에만 출전한 까닭이다. 이후 펠리페는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고, 2년 연속 드라이버즈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 들어서는 팀 동료 페르난도 알론소와 확연하게 차이나는 성과를 거둬 시트를 잃을 위기에 처했지만, 이번 재계약이 이뤄짐에 따라 그랑프리 명가에서 다시 1년 동안 활동할 수 있게 되었다.
“신뢰를 보내준 몬테제몰로와 스테파노 도메니칼리에게 감사하다”고 밝힌 펠리페 마사는 “페라리의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를 전했다.
2012 F1 시리즈 16전 코리아 그랑프리를 마친 현재 펠리페는 9회 톱10 피니시 기록으로 81점을 따냈다. 드라이버즈 순위는 로망 그로장에 이어 9위를 지키고 있다.
TRACKSIDE STAFF, 사진/F1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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