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스타펜•알론소 캐나다 GP 예선 1,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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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그랑프리 예선은 좀처럼 예상하기 어려운 결승 그리드를 만들었다. 페르난도 알론소가 예선 2위를 차지한 가운데 하스 듀오 케빈 마그누센과 믹 슈마허가 Q3에 진출해 예선 5, 6위를 기록한 것이다.

하스 듀오 케빈 마그누센과 믹 슈마허 예선 5, 6위

코비드-19 여파에 따라 2020, 2021 시즌을 건너 뛴 캐나다 그랑프리는 2022 시리즈 9라운드로 돌아왔다.

피렐리타이어가 지정한 타이어 컴파운드는 C3 하드, C4 미디엄, C5 소프트. 그러나 몬트리올 질 빌르너브 서킷에서 열린 예선에서는 인터미디어트와 풀 웨트 타이어가 사용되었다. 예선이 시작되기 전에 비가 그쳤지만, 젖어 있는 트랙에서 각 팀 드라이버들이 레인 타이어를 선택한 결과다.

모든 선수들이 풀 웨트 타이어로 출전한 Q1에서는 츠노다 유키, 니콜라스 라티피, 랜스 스트롤과 세바스찬 베텔, 피에르 개슬리가 탈락했다. Q2부터는 인터미디어트 타이어가 등장했다. 그러나 여전히 미끄러운 노면에서 윌리엄즈 알렉스 알본이 방호벽과 충돌한 뒤 제일 먼저 떨어져나갔다.

레드불 세르지오 페레즈도 알본과 같은 사고로 Q1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타임어택에 나서지 않은 샤를 르클레르와 랜도 노리스를 포함해 Q2 11위 발테리 보타스가 캐나다 그랑프리 예선 톱10을 놓쳤다.

Q2 1~4위는 맥스 페르스타펜, 페르난도 알론소, 조지 러셀, 카를로스 사인츠. 루이스 해밀턴은 5위였고, 믹 슈마허와 관유 저우, 에스테반 오콘, 케빈 마그누센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전반에 나타난 흐름과 크게 다른 Q2 결과는 Q3에서도 이어졌다. Q1, Q2 1위 페르스타펜의 최고 기록은 1분 21.299초. 인터미디어트 타이어를 신고 일찌감치 예선 1위를 기록한 페르스타펜 뒤에서는 해밀턴과 사인츠가 2, 3위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캐나다 그랑프리 예선 2위는 마지막 순간에 얼굴을 드러냈다. 1분 21.944초를 기록한 페르난도 알론소가 그 주인공. 세 번째 연습주행에서 깜짝 1위로 떠오른 알론소는 폴포지션을 차지한 2012 독일 그랑프리 이후 처음으로 결승 그리드 1열을 잡았다.

예선 3위는 페라리 사인츠. 메르세데스 해밀턴은 올해 열린 예선에서 가장 높은 예선 4위에 랭크되었다. 하스 듀오도 알론소와 함께 이변을 일으켰다. 케빈 마그누센과 믹 슈마허가 에스테반 오콘을 제치고 결승 그리드 3열을 선점한 것. 이와 달리 Q3에서 소프트 타이어를 선택한 조지 러셀은 예선 8위에 머물렀다.

캐나다 그랑프리 스타팅 그리드는 일부 변경되었다. 샤를 르클레르와 츠노다 유키는 파워 유닛 교체에 따른 페널티를 받고 19, 20그리드에서 결승을 시작한다.

2022 F1 캐나다 그랑프리 예선 기록

순위드라이버컨스트럭터기록
1맥스 페르스타펜레드불-RBPT1:21.299
2페르난도 알론소알핀-르노1:21.944
3카를로스 사인츠 Jr.페라리1:22.096
4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1:22.891
5케빈 마그누센하스-페라리1:22.960
6믹 슈마허하스-페라리1:23.356
7에스테반 오콘알핀-르노1:23.529
8조지 러셀메르세데스1:23.557
9다니엘 리카르도맥라렌-메르세데스1:23.749
10관유 저우알파로메오-페라리1:24.030

※ 질 빌르너브 서킷 1랩=4.361km

※ 기록은 분:초.1/1000초

박기현 기자 gokh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