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경주차 론칭을 앞둔 F1은 스페인 마드리드 그랑프리, 페라리와 샤를 르클레르의 연장 계약 소식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몇몇 팀의 새로운 이름이 다소 어색하게 다가올 즈음, 2026년 스페인 그랑프리가 마드리드 스트리트 서킷에서 개최된다는 뉴스가 나왔고, 곧이어 페라리와 르클레르가 연장 계약서에 사인했다는 내용이 그랑프리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르클르레의 계약 만료 시기는 2024년 말까지였다. 이에 앞서 페라리는 일찌감치 르클레르와 다년 계약을 맺었다. 최근 수년 동안 메르세데스와 레드불의 강공에 눌린 페라리 입장에서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보다 신뢰도가 높은 르클레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자우버에서 1년을 보낸 뒤 2019년부터 페라리 드라이버로 활약한 르클레르는 재계약에 대한 부담을 털어낸 상태에서 2024 F1에 전력을 다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자세한 연장 계약 기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페라리와 르클레르가 5년 계약서에 사인했다는 내용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계약 발표에 앞서 르클레르는 “향후 몇 년 동안 페라리에서 레이스를 지속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페라리에서 르클레르는 103라운드 결승에 출전해 5승, 30회 포디엄, 7회 패스티스트랩을 기록했고, 드라이버 챔피언십 포인트 1035점을 획득했다. 최고 성적은 2022 드라이버즈 2위. 지난해에는 5위 성적표를 받았다.
한편, 카를로스 사인츠와 페라리의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 이밖에 레드불 세르지오 페레즈, 애스턴마틴 페르난도 알론소, 알핀(에스테반 오콘, 피에르 개슬리), 윌리엄즈(알렉스 알본, 로건 사전트), 자우버(발테리 보타스, 관유 저우), 알파타우리(다니엘 리카르도, 츠노다 유키) 드라이버들의 계약 기간도 2024년이다.
2024 F1은 3월 2일 바레인 사키르 서킷에서 출발해 12월 8일 아부다비 야스 마리나 서킷에서 24라운드의 막을 내린다. 경주차 론칭은 2월 13일. 2월 21~23일에는 사키르 서킷에서 프리 시즌 테스트가 계획되어 있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페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