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ES 레이싱이 2020 시리즈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9월 10일 팀 ES 김의수 감독은 유튜브 채널(읫차, We the Racer)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올해 남아 있는 레이스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슈퍼6000 하반기 출전 중단, 재충전 후 복귀 예정
팀 ES 레이싱은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개막전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2016년부터 4년 동안 제일제당 레이싱을 이끈 김의수 감독이 ‘구독구단’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첫 선을 보인 것. 이전 타이틀 스폰서와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짧은 창단 준비기간을 보낸 팀 ES는 투카 체제로 슈퍼레이스 슈퍼6000 오프닝 레이스에 출전했다.
그러나 새로운 레이싱팀 창단을 위해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팀 ES는 출범 초기부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체제 재정비, 후원사 유치 등 원만한 팀 운영에 필수적인 여건을 갖추지 못해서였다.
올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의 영향도 팀 ES 운영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크고 작은 후원사들 모두 코로나바이러스로 크게 위축된 경제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었다.
이에 따라 시간이 지날수록 가중되는 악재와 마주한 팀 ES는 결국 2020 시리즈 출전을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어려운 결정을 내린 팀 ES 김의수 감독은 유튜브 채널에서 “올해 창단한 팀 ES 운영 중단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의수 감독은 “짧은 준비 기간 동안 후원사 유치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지속되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도 무겁게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팀을 준비하고 운영하면서 배운 점도 많았다는 김의수 감독은 “올해 슈퍼레이스 참가를 포기한 것이 향후 모터스포츠 활동 전반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늘의 시련을 극복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보낸 뒤 다시 돌아오겠다”는 입장을 전하면서 후원사들과 구독구단 멤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최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캘린더 일부를 변경한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9월 19~20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전남GT와 함께 개최된다.
박기현 기자 l allen@trackside.co.kr, 사진 l 정인성 기자, 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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