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 레이싱 감독으로 활약한 김의수가 ‘팀 ES’를 신설하고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시리즈에 참가한다. 3월 22일 현재 확정된 드라이버 라인업은 김의수와 최해민. 1년 동안 현역에서 물러났던 김의수가 감독 겸 드라이버로 다시 뛰고, 2013 슈퍼레이스 GT 챔피언 출신 최해민이 팀 ES 라인업에 발탁됐다.
김의수-최해민, 팀 ES 슈퍼6000 경주차 탄다
팀 ES의 태동은 지난해 말부터 감지됐다. 4년 동안 함께 한 후원사와의 계약이 종료된 이후 김의수 감독이 일선에 나서 새로운 팀 설립을 추진한 것이다. 넉넉지 않은 시간을 거쳐 발족된 레이싱팀은 ‘팀 ES’(Team ES). 경기도 용인 소재 ES 팩토리에 본부를 둔 팀 ES는 2020 슈퍼레이스 슈퍼6000 풀 시즌에 출전할 방침이다.
팀 내부적으로 일찌감치 결정된 드라이버 진용은 최근 공개됐다. 김의수 감독이 본인의 유튜브 채널 읫차를 통해 김의수-최해민 라인업을 발표한 것. 우선 확정된 투 드라이버 체제를 알린 김 감독은 “향후 후원사가 늘어날 경우 서주원을 영입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췄다.
김의수 감독이 팀 ES를 신설하고 1년 만에슈퍼6000현역으로 복귀한다
팀 ES를 책임질 김의수는 널리 알려진 대로 국내 정상 드라이버.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센추리클럽에 등록된 그의 레이싱 커리어에는 6회 챔피언(2002~2004 BAT GT 챔피언십 GT1, 2009/2011~2012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슈퍼6000 최다 출전 등의 기록이 들어가 있다.
김의수의 슈퍼6000 통산 기록은 78전, 13승, 10PP, 31회 포디엄 피니시. 2008년 슈퍼레이스 슈퍼6000 창설전부터 2018년 최종 9라운드까지 참가한 뒤 감독직에 전념한 김의수는 팀 ES 지휘봉을 잡은 올해 현역으로 복귀해 다시 한 번 정상질주를 시작한다.
슈퍼레이스 GT 챔피언 출신 최해민이올해 슈퍼6000 시리즈에 본격 진출한다
팀 ES에 합류한 최해민은 프로 마쓰다(2007), USF2000, 인디 라이츠를 경험한 해외파. 애프터버너 오토스포트 팀 소속으로 출전한 2012 USF2000 시리즈에서는 전체 14라운드 중 10라운드에 참가해 17위를 기록했다.
미국의 2.0리터 포뮬러 레이스, 인디 라이츠 챔피언십에는 2015, 2016, 2018 세 시즌 동안 9라운드에 참가했다. 인디 라이츠에서의 최고 성적은 2018 시리즈 최종 17라운드 포틀랜드 레이스 6위. KARA 공인 대회 주요 기록은 58전, 10승, 13PP이고, 2009년에는 슈퍼레이스 슈퍼6000 4~6라운드에 참가했다.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5월말 팬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4월 개막전을 5월 23~24일(에버랜드 스피드웨이)로 연기하면서 1, 2라운드를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박기현 기자(allen@trackside.co.kr), 사진/(주)슈퍼레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