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인 레이싱팀이 만든 ‘팀 코리아’(Team Korea)가 말레이시아 메르데카 내구 레이스(Malaysia Merdeka Endurance Race, MMER)에 출전한다. MMER은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개최되는 12시간 내구 레이스. 이 대회는 말레이시아 독립기념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2000년부터 매년 한 차례씩 개최되고 있다.
아시아 지역 최대의 국제 내구 레이스로 꼽히는 MMER에는 페라리, 포르쉐, 람보르기니, 메르세데스 벤츠, BMW, 로터스, 닛산과 혼다 등 유럽과 일본 카메이커의 워크스팀이 주로 참여하고 있다. 이레인 레이싱팀은 여기에 유경욱, 박형일, 이승훈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를 만들어 국내 최초로 참가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이레인 전홍식 이사는 “권위 있는 국제 자동차경주에 국내 레이싱팀이 출전하는 것 자체로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 “팀 코리아가 세계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홍식 이사는 “박세리와 박찬호, 김연하 등을 예로 들면서 국내 모터스포츠계에서도 스타 드라이버가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이번 MMER을 통해 팀 코리아가 꾸준히 해외 레이스에서 활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팀 코리아는 GT, 스포츠 프로덕션(SP), 투어링 프로덕션(TP) 등 MMER 3개 클래스 가운데서 로터스 투-일레븐 경주차를 타고 SP 부문에 참가한다. 엔트리 번호는 박찬호의 등번호와 같은 61번. 팀 코리아는 8월 27일 출국해 8월 31~9월 1일에 열리는 MMER에 첫 출사표를 던진다. 올해 MMER은 일본 슈퍼다이큐와 함께 개최된다.
지난해 MMER에서는 N. 다니구치/M. 야니기다, 도미닉 Ang가 운전한 메르세데스 SLS GT3(페트로나스)가 12시간 동안 세팡 서킷 321랩을 달려 1위에 올랐다. 한편, 2012 MMER 시상은 말레이시아 수상이 직접하고, 말레이시아관광청, 국영기업 페트로나스 등이 후원한다.
TRACKSIDE STAFF, 사진/이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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