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이 1만여 명의 관중이 몰린 가운데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개국 레이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은 2014년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지난해 일본이 합류하며 올해 3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올해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에 포함된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과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CTCC, 그리고 일본의 차세대 기대주들이 참가하는 슈퍼포뮬러 주니어는 모두 정규 레이스로 펼쳐졌다.
이번 페스티벌의 최상위 클래스로 꼽히는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SK ZIC 6000 클래스에서는 팀코리아익스프레스수 황진우가 1위를 차지하며 아시아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예선 7위 황진우는 2위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했지만, 잠정 1위 정의철(엑스타 레이싱)에 푸싱 페널티(결승 기록에 30초 가산)가 적용되어 행운의 승리를 거두었다. SK ZIC 6000 2위 트로피는 제일제당 레이싱 김의수가 차지했고, 엑스타 레이싱 김진표가 3위를 기록했다.
국내 정상의 실력을 보유한 쉐보레 레이싱, 서한-퍼플모터스포트, 쏠라이트 인디고가 경쟁하는 GT1 클래스에서도 명승부가 벌어졌다. KIC 15랩 결승에서 매 랩마다 순위 변동이 발생하며 혼전이 전개된 것이다. 2라운드 결과 서한-퍼플모터스포트 정회원이 개인통산 처음으로 GT1 포디엄 정상에 올라갔고, 쉐보레 레이싱 이재우와 안재모가 2, 3위를 차지했다.
GT2 클래스에서는 박종근이 1위를 차지했고, 쉘 힐릭스 울트라 1600 클래스는 송인영에게 우승컵이 돌아갔다. 엑스타 V720 크루즈 1위는 정연익, 엑센트 클래스 1위는 김대호였다.
부대 이벤트로는 슈퍼카 페스티벌, 레이싱 체험존 등이 운영되어 인기를 끌었다. 레이스가 끝난 후에는 엠넷(Mnet) M슈퍼콘서트가 열려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공연에는 레드벨벳, 엔시티, 원더걸스를 비롯해 인기 아이돌 그룹들이 참가해 호응을 받았다.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은 매년 모터스포츠 외에 다양한 문화 공연과 이벤트를 접목하여 일반 대중들이 쉽게 모터스포츠를 접할 수 있도록 시도하고 있다.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은 XTM과 CCTV를 통해 한국과 중국 전역에 생중계되었다.
RACEWEEK NEWS, 사진/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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