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모터스포트 티에리 누빌이 다이내믹하게 전개된 폴란드 랠리에서 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6월 29~7월 2일, 23개 경기구간(326.64km)에서 열린 비포장 폴란드 랠리에서 누빌은 2시간 40분 46.1초의 기록으로 올해 세 번째 1위에 올랐다.
하이든 파돈도 랠리 종반 역주에 힘입어 2위로 도약했다. 이에 따라 현대 모터스포트는 폴란드 랠리에서 원투 피니시를 달성했다. 2014년 독일 랠리 이후 처음으로 원투승을 작성한 현대 월드 랠리 팀은 통산 7번째 더블 포디엄 기록도 세웠다.
포드 피에스타 WRC를 운전한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3위. 폴란드 랠리 마지막 파워 스테이지에서 1위를 기록한 야리-마티 라트발라는 4위에 랭크되었고, 다니 소르도(현대 모터스포트)와 스테판 레페브레(시트로엥 토탈 아부다비 WRT)가 그 뒤를 이었다.
랠리 종반까지 선두를 지킨 오트 타낙은 2연승이 유력했지만, 나무에 부딪치는 사고 이후 리타이어했다.
5라운드를 남겨 둔 현재 160점을 쌓은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여전히 득점 선두를 지키고 있다. 멕시코 랠리부터 거센 추격을 시작한 티에리 누빌(149점)은 선두와의 격차를 11점으로 좁히면서 2위를 지켰다.
야리-마티 라트발라와 오트 타낙은 다시 순위를 바꾸고 드라이버즈 3, 4위. 이어 다니 소르도와 엘핀 에반스, 하이든 파돈, 크레이그 브린, 유호 한니넨, 크리스 미케는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매뉴팩처러 부문에서는 여전히 M-스포트(259점)가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 모터스포트(237점),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156점), 시트로엥 토탈 아부다비 WRT(121점)이 2~4위를 기록 중이다.
2017 WRC 핀란드 랠리는 7월 27~30일 25개 경기구간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박기현(gokh3@naver.com), 사진/레드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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