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가주 레이싱 사르디니아 랠리 원투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사르디니아 랠리에서 1, 2위를 기록했다.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은 세바스티앙 오지에. 포르투갈 정상 엘핀 에반스가 토요타 원투를 합작했고, 티에리 누빌은 현대 WRT에 3위 트로피를 전했다.

3승 거둔 오지에 챔피언십 선두 질주

2021 WRC 5라운드 사르디니아 랠리는 현대 팀에 불운을, 토요타 가주 레이싱에게는 2연승의 기쁨을 안겨주었다. 오트 타낙이 전체 20개 중 SS11까지 1위를 유지했지만, SS12에서 일어난 사고로 선두권에서 멀어졌고, 연승을 노린 다니 소르도도 SS14 이후 타낙의 뒤를 따랐다.

이와 달리 세바스티앙 오지에와 엘핀 에반스는 사르디니아 그래블 랠리를 차분하게 풀어나갔다. 전반의 선두 오트 타낙 멀리서 1레그를 3, 4위로 마친 두 선수는 SS12 이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사르디니아 비포장 랠리에서 올해 3승을 거두었다

다니 소르도마저 상위권에서 사라진 이후 랠리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에게 탄탄대로. 라이벌이 사라진 무대에서 SS12~17 톱타임을 나눠 가진 오지에와 에반스는 사르디니아 랠리 1, 2위 포디엄를 석권했다. 두 선수는 마지막 파워 스테이지에서 위기를 맞았지만 몬테카를로, 크로아티아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원투를 달성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i20 월드 랠리카를 타고 분전한 티에리 누빌은 이번에도 3위에 머물렀다. 파워 스테이지 1위가 그마나 위안. 팀 동료 타낙과 소르도가 종합 10위권 밖으로 떨어진 사르디니아에서 누빌은 토요타 야리스 WRC의 포디엄 싹쓸이를 막아내고 2021 시즌 네 번째 3위 트로피를 차지했다.

사르디니아 3위 티에리 누빌(위)과 M-스포트 포드 티무 수니넨의 피에스타 WRC

5라운드를 마친 2021 WRC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경쟁에서는 토요타 드라이버 오지에와 에반스가 1, 2위. 3승 주자 오지에가 선두를 유지했고, 엘핀 에반스는 누빌에 18점 앞선 점수로 2위를 달리고 있다. 5라운드 중 4승을 챙긴 토요타가 매뉴팩처러즈 1위. 현대는 49점차 2위에 랭크되어 있다.

2021 WRC 전반을 마무리 짓는 다음 랠리는 6월 24~27일 케냐 사파리 랠리로 개최된다.

2021 WRC 사르디니아 랠리 기록

※ 기록은 시간:분:초.1/10초

※ 2위 이하 기록은 1위와의 시간차

2021 WRC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순위

※ 시리즈 5라운드 사르디니아 랠리까지의 점수 합계

2021 WRC 매뉴팩처러즈 챔피언십 순위

※ 시리즈 5라운드 사르디니아 랠리까지의 점수 합계

박기현 기자 allen@trackside.co.kr ㅣ 사진 RedBull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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