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미 라이코넨이 2019 F1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통산 3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다. 1950년부터 현재까지 300GP 이상 출전한 드라이버는 루벤스 바리첼로(326), 페르난도 알론소(314), 젠슨 버튼(309), 미하엘 슈마허(308) 등 4명. 올해 알파로메오에서 활약하는 키미 라이코넨은 시리즈 6라운드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놀라운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1979년 10월 17일 핀란드 에스포에서 태어난 키미 라이코넨(39세)은 현역 F1 드라이버 가운데 최고령. 카트에 이어 1999년 유럽 무대로 진출한 키미는 2000년 영국 포뮬러 르노 챔피언십에 출전하며 탁월한 재능을 널리 알렸다. 10라운드에 나서 7승, 7PP, 6회 패스트랩을 기록하며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것이다.
이듬해 키미는 자우버 팀 발탁되는 행운을 안았다. 당시 F3를 거치지 않고 F1 직행열차에 올라타 화제를 모은 키미는 오스트레일리아 그랑프리 데뷔전을 6위로 마쳐 더욱 주목받기 시작했다. F1 명문 맥라렌에 새 둥지를 마련한 뒤부터는 그의 성적이 눈부시게 좋아졌다. 2002년 6위, 2003년 드라이버즈 2위에 오른 키미 라이코넨은 당시 미하엘 슈마허를 넘어설 차세대 챔피언 후보로 떠올랐다.
2007년 F1은 키미 라이코넨의 해였다. 맥라렌을 떠나 페라리에 들어간 키미는 17라운드 중 6승 트로피를 들고 당당히 F1 챔피언 반열에 올라선 것. 이후 잠시 월드 랠리 챔피언십에 참가했고, 2012년 로터스 F1 팀에서 그랑프리 무대로 복귀했다. 2014~2018 시즌을 페라리에서 보낸 키미는 올해 알파로메오 팀 경주차를 타고 300GP 대기록을 수립하게 되었다.
키미 라이코넨의 F1 통산 기록(스페인 그랑프리까지)은 299GP, 21승, 18PP, 103회 포디엄, 챔피언십 포인트 1,829점이다.
박기현 기자(allen@trackside.co.kr), 사진/알파로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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