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1~22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문을 여는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캐딜락 6000 개막전에는 14개 팀 드라이버 23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들 가운데 15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나머지 8명 중 장현진과 김태훈은 2018 시리즈 1전을 통해 캐딜락 6000에 데뷔한다.
각 팀 드라이버 라인업은 크게 달라졌다. 우선 2017 챔피언 팀 아트라스BX 레이싱은 팀 베르그마이스터와 결별하고, 지난해 슈퍼레이스 GT1 챔피언 김종겸을 영입했다.
CJ계열 세 팀은 드라이버 순환 배치에 방점을 두고 선수단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E&M 모터스포츠는 올해 라인업 전체를 다시 편성하면서 기존 김재현-강진성을 대체할 드라이버로 실력과 경험을 겸비한 오일기-정연일 듀오에게 2018 시트를 맡겼다.
제일제당 레이싱 선수단은 김의수와 김동은. CJ로지스틱스 레이싱은 김동은을 보낸 자리에 E&M 모터스포츠에서 불러들인 김재현을 앉히기로 결정했다.
엑스타 레이싱, 라크로 레이싱, 준피티드 레이싱, 디알모터스포트, 오토시티 레이싱은 기존 라인업을 그대로 유지한다. 이밖에 팀106은 류시원 체제로 올 시즌을 운영하고, 아오키 타카유키는 친정 인제 레이싱으로 돌아갔다.
2018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캐딜락 6000 엔트리에는 서한-퍼플모터스포트, 팀 훅스 모터스포츠, 유로휠 현대 레이싱이 처음 등장했다. 이 중 지난해 GT1 클래스에서 더블 타이틀을 차지한 서한-퍼플모터스포트는 장현진-김중군-정회원 트리오를 내세워 캐딜락 6000 타이틀 대결에 뛰어든다.
▲ 올해 제일제당 레이싱으로 이적한 김동은이 슈퍼6000 개막전에서 최다 3승을 기록했다
김의수 김동은 조항우 황진우, 슈퍼6000 개막전 우승 기록 보유
2008년에 출범한 슈퍼레이스 슈퍼6000(2017~2018 공식 클래스 명칭은 네이밍 스폰서에 따라 캐딜락 6000) 클래스는 지난해 최종전까지 10년 동안 70전이 개최되었다. 개막전을 개최한 서킷은 국내외 4곳. 국내에서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3회), 태백 레이싱파크(2회),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4회)이 시리즈 오프닝 무대로 활용되었고, 2010년에는 일본 오토폴리스 서킷에서 개막전이 열렸다.
시리즈 첫 번째 레이스 예선 1위를 기록한 선수는 9명. 일본 슈퍼GT GT300 챔피언 출신 밤바 타쿠가 유일하게 2회 폴포지션을 기록했고, 김의수, 아베 히카루, 김동은, 황진우, 김중군, 팀 베르그마이스터, 이데 유지, 조항우가 2008~2017 슈퍼6000 개막전 폴포지션 기록을 작성했다.
각 시즌 오프닝 레이스에서 우승컵을 차지한 선수는 김의수, 김동은, 황진우, 조항우, 밤바 타쿠와 팀 베르그마이스터 등 6명이다. 올해 제일제당 레이싱으로 이적한 김동은이 최다 3승을 거두었고, 김의수와 밤바 타쿠는 역대 슈퍼6000 개막전에서 2승 트로피를 안았다.
슈퍼레이스 슈퍼6000 개막전 1위 포디엄의 주인공이 챔피언이 된 확률은 얼마나 될까? 지난 10년 기록을 집계한 결과 김의수(2009), 밤바 타쿠(2010), 팀 베르그마이스터(2015), 조항우(2017)가 1라운드 우승을 시리즈 챔피언 등극의 주춧돌로 삼았다. 40%가 개막전의 영광을 최종전까지 이어간 셈이다.
박기현(gokh3@naver.com), 사진/정인성(nsdolt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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