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1 클래스에서 쏠라이트 인디고 최명길이 종합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10월 23일,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14랩 결승에서 4위에 오른 최명길은 7라운드 합계 109점으로 GT1 챔피언이 되었다.
올해 슈퍼레이스 GT1 클래스에서는 최근 들어 가장 치열한 순위 경쟁이 벌어졌다. 기존의 강팀 쉐보레 레이싱의 라이벌로 서한-퍼플모터스포트와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이 가세하면서 국내 정상 GT 레이스의 진면목을 펼친 때문이다.
매 경주마다 다이내믹한 경쟁구도를 만들어내며 레이싱팬들의 주목을 받은 GT1 1~7라운드 최종 결과는 쏠라이트 인디고 최명길의 타이틀 제패로 막을 내렸다. 3라운드 우승 이후 세 경주 연속 포디엄 피니시를 기록한 최명길은 최종전을 4위로 마치고 2016 GT1 시리즈를 석권했다.
서한-퍼플모터스포트 김중군은 아쉬운 일전을 치렀다. 6라운드까지 5회 포디엄 피니시를 기록하며 챔피언 고지에 성큼 다가섰지만, 최종전 6위로 GT1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챔피언십 포인트는 최명길과 동점. 그러나 승자승 원칙을 적용한 결과 최종전에서 한 발 앞선 최명길에게 챔피언 트로피가 돌아갔다.
시리즈 7라운드에서 역전 챔피언을 기대한 서주원(쏠라이트 인디고)은 최종전 5위 체커기를 받고 종합 3위를 차지했다. 5라운드 3위, 6라운드 우승 등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가파르게 순위를 올린 장현진(서한-퍼플모터스포트)은 2016 GT1 시리즈를 4위로 마무리지었다.
2014, 2015 시즌 챔피언 드라이버를 배출한 쉐보레 레이싱은 올해 기대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개막전 우승으로 상쾌한 출발을 알렸지만, 하반기에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내면서 선두그룹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종 7라운드에서는 지난해 챔피언 안재모가 2위 포디엄에 올라갔다.
챔피언십 부문에서는 장현진, 김중군, 정회원 트리오를 내세운 서한-퍼플모터스포트가 2016 슈퍼레이스 GT1 시리즈 최고의 팀으로 거듭났다. 시리즈 7라운드 중 4라운드(2, 5, 6, 7라운드)에서 우승컵을 높이 든 서한-퍼플모터스포트는 GT1 최다 우승을 기록하며 올해 신설된 GT1 팀 챔피언십 부문 초대 타이틀을 가져갔다.
서한-퍼플모터스포트는 GT2 클래스에서도 빛나는 기록을 쌓았다. 한민관과 권봄이 듀오가 2016 GT2 시리즈에서 1, 3위를 석권한 것이다. 개막전을 풀투윈으로 출발한 한민관은 최종전 10위로 슈퍼레이스 GT2 챔피언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권봄이는 2011년 레이스 데뷔 이후 개인통산 최고 3위에 랭크되었다.
(KIC) 박기현(gokh3@naver.com), 사진/정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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