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 레이싱 소속 드라이버들이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SK ZIC 6000 7라운드에서 괄목할 성적을 거두었다. 국내 정상급 드라이버로 이름 높은 김의수와 오일기가 득점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 특히 올해 제일제당 레이싱에 합류한 오일기는 팀 이적 후 처음으로 2위 포디엄에 오르면서 베테랑의 관록을 여지없이 입증했다.
제일제당 레이싱 드라이버들은 예선부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에서 2위 시상대에 오른 김의수가 예선 5위를 차지했고, 시리즈 종반으로 갈수록 탄력을 더하고 있는 오일기는 예선 8위를 기록한 것이다.
용인 스피드웨이(1랩 4.346km) 21랩 결승은 제일제당 레이싱의 향상된 경쟁력이 드러난 레이스였다. 두 차례 세이프티카(SC)가 투입된 혼전 속에서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한 오일기는 예선 순위를 크게 끌어올리며 2위 체커기를 받았고, 결승 초반 선전을 펼친 김의수는 7위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하며 제일제당 레이싱의 동반 포인트 피니시를 이뤄낸 결과다.
오일기의 SK ZIC 6000 7라운드 성적은 실력 쟁쟁한 드라이버들을 따돌린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클래스 챔피언 출신과 일본의 실력파 선수들, 그리고 올 시즌 선두그룹에 포진한 국내 정상 드라이버들보다 앞서 2위를 기록한 것은 제일제당 레이싱의 개선된 팀 파워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로 손색이 없다.
SK ZIC 6000 7라운드 1~3위를 대상으로 한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일기는 “오랜만에 이 자리에 서게 되어 무척 기쁘다”면서 “개인적으로 레이아웃이 바뀐 용인 스피드웨이 서킷 경험이 많지 않아 경주차 세팅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팀원들의 전폭적인 지원 덕에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오일기는 “2016 슈퍼레이스 SK ZIC 6000 최종전에서는 더욱 향상된 팀 파워를 보여줄 수 있도록 차분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세 번째 포인트 피니시를 기록한 김의수는 “제일제당 레이싱의 동반 포디엄을 이뤄내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전체적인 상승세가 고무적”이라면서 “오일기 선수와 더불어 팀 챔피언십 선두권에 들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2016 슈퍼레이스 SK ZIC 6000 7라운드를 마친 현재 제일제당 레이싱은 팀 챔피언십 부문에서 5위로 올라섰다. 드라이버 부문에서는 7라운드 2위 오일기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16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SK ZIC 6000 최종 8라운드는 10월 22~23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개최된다.
RACEWEEK NEWS, 사진/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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