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제일제당 레이싱이 나이트 레이스에서도 선전을 이어갔다. 두 경주 연속 포디엄 피니시는 아쉽게 놓쳤지만, 예선과 결승에서 고루 활약하며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한 것. 특히 올해 제일제당 레이싱에 합류한 오일기는 3~5라운드에서 연속으로 포인트를 획득하며 베테랑 드라이버의 관록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7월 30일 인제 스피디움 서킷에서 개최된 제5회 나이트 레이스는 제일제당 레이싱의 하반기 전망을 밝히는 일전이었다. 2016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SK ZIC 6000 클래스에서 시리즈 전반과 크게 다른 성적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나이트 레이스에서 제일제당 레이싱에 챔피언십 포인트를 전한 드라이버는 오일기였다. 19명 중 7위로 결승을 시작한 오일기는 8랩째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마지막 25랩째 3위로 도약하는 추월극을 펼쳤다. 그러나 피니시라인 직전에 3위를 놓친 오일기는 SK ZIC 6000 클래스 첫 포디엄 등정을 6라운드로 미뤘다.
3위 트로피는 아쉽게 놓쳤지만, 세 경주 연속 득점에 성공한 제일제당 레이싱은 팀 챔피언십 부문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시리즈 하반기 대공세를 준비하고 있는 제일제당 레이싱은 선두그룹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중국 상하이, KIC, 그리고 인제 스피디움 등 국내외 3개 서킷에서 눈에 띄게 활약한 오일기는 “2016 시리즈 초반에는 신생 팀으로서의 어려움이 적지 않았지만,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자신감을 갖고 있다”면서 “올해 마지막 해외 투어 레이스가 개최되는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제일제당 레이싱의 향상된 팀 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일제당 레이싱 감독 겸 드라이버 김의수도 남다른 각오로 일본 투어 레이스에 뛰어들 계획이다. 나이트 레이스에서 개인통산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한 아쉬움을 접고 올해 남은 세 경주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김의수 감독은 “중국 주하이와 상하이 더블 라운드,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그리고 나이트 레이스를 거치면서 제일제당 레이싱의 전력과 팀 결속력이 크게 강화되고 있다”면서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반드시 더블 포디엄을 이뤄낼 수 있도록 팀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2016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SK ZIC 6000 6라운드는 8월 19~21일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열린다.
RACEWEEK NEWS, 사진/정인성
[CopyrightⓒRACEWEE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