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 레이싱이 드디어 포디엄 등정에 성공했다. 국내 정상의 실력과 경험을 갖춘 김의수가 SK ZIC 6000 4라운드에서 2위 시상대에 오른 것. 시리즈 초반 두 경주에서 팀 안정화에 주력한 제일제당 레이싱은 SK ZIC 6000 네 번째 레이스에서 2위 트로피를 차지하며 선두그룹으로 진출할 수 있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2016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SK ZIC 6000 4라운드는 신생 제일제당 레이싱에 중요한 터닝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 상하이에서 더블 포인트를 기록한데 이어 4라운드 포디엄 입성으로 제일제당 레이싱의 잠재된 경쟁력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팀의 베테랑 듀오 김의수와 오일기의 예선과 결승 내용도 주목을 끌고 있다. 용인 스피드웨이와 중국 주하이에서는 괄목할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상하이와 KIC에서의 3, 4라운드는 제일제당 레이싱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로 손색없다.
김의수와 오일기가 처음으로 동반 포인트를 기록한 상하이 라운드는 제일제당 레이싱의 상승세를 알리는 출발점. 이어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개최된 4라운드에서 포디엄 피니시와 더블 포인트를 동시에 이뤄내며 2016 시리즈 전반을 안정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특히 제일제당 레이싱의 감독 겸 드라이버로 활약하는 김의수는 SK ZIC 6000 클래스 베테랑다운 레이스를 보여주었다. 20명 중 11위로 4라운드 결승을 시작한 김의수는 12랩으로 접어들면서 5위권까지 올라갔고, 18랩 피니시라인을 3위로 통과하는 열전을 펼쳤다. 이후 심사과정에서 1위 정의철이 4위로 밀려나자 제일제당 레이싱 김의수가 2위 트로피를 차지했다.
올해 제일제당 레이싱에 합류한 오일기도 두 경주 연속 포인트를 기록하며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결승 초반에 밀려든 불운의 여파로 예선(5위) 순위를 지키지 못했으나, 여러 차례 다가온 위기를 관록으로 극복하고 10위 체커기를 받았다.
제일제당 레이싱에 첫 포디엄의 기쁨을 전한 김의수는 “신생 팀의 핸디캡이 적지 않은 만큼 그동안 안정화에 주력했다. 중국 상하이에서부터 달라진 팀 분위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실력 출중한 SK ZIC 6000 팀과 드라이버들 사이에서 완주를 목표로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의수는 “CJ그룹이 팀을 믿고 기다려준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은 금호타이어와 J5 서스펜션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면서 “우승 경험이 있는 나이트 레이스에서도 기대한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제일제당 레이싱의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3개국 6개 서킷을 순회하는 2016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SK ZIC 6000 5라운드는 7월 30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서킷에서 나이트 레이스로 개최된다.
RACEWEEK NEWS, 사진/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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