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챔피언십 10년사에 등장한 85명 가운데 1승 이상을 기록한 드라이버는 15명. 이 중 13승 트로피를 차지한 김의수가 최다승 부문 1위에 랭크되어 있다.
제일제당 레이싱 감독 겸 드라이버로 활약하는 김의수의 첫 우승 무대는 2008 슈퍼레이스 슈퍼6000 창설전. 6월 22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2.125km 롱코스 20랩 결승에서 김의수는 2위 장순호보다 0.7초 빠른 23분 27.079초 기록으로 슈퍼6000 첫 우승의 주역이 되었다.
2009 슈퍼6000은 김의수의 해. 시리즈 6라운드 중 네 경주 우승컵을 거머쥐고 이 클래스 첫 타이틀을 차지한 것이다. 이후 2010~2012 시즌에 2승씩을 더한 김의수는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열린 2014 슈퍼레이스 6라운드 나이트 레이스에서 슈퍼6000 통산 13승 기록을 세웠다.
슈퍼6000 클래스 최다 폴시터 조항우는 최다승 부문에서도 선두그룹에 포진해 있다. 2008 시리즈 2라운드에서 첫 우승컵에 입을 맞춘 조항우는 슈퍼6000 타이틀 대결에 본격적으로 합류한 2014~2017 시즌에 9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조항우가 포디엄 정상을 밟은 서킷은 개량 이전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인제 스피디움, 상하이, 오토폴리스, KIC, 그리고 현재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2승(2014, 2016)을 기록했고, 에버랜드에서는 최근 2년 동안 4승을 거두었다.
슈퍼6000 초기에 강세를 보인 밤바 타쿠는 2008~2011 시즌에 9승 트로피를 들었다. 당시 김의수와 조항우의 라이벌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린 밤바 타쿠는 2008 시즌에 2승을 쌓았고, 2009 5라운드부터 2010 시리즈 2라운드까지 4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CJ로지스틱스 레이싱을 이끌고 있는 황진우의 우승 기록도 눈여겨볼 만하다. KARA 통산 22승 중 슈퍼6000에서 9승을 차지한 황진우는 2012~2014 시즌에 특히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황진우의 최근 우승은 2016 시리즈 4라운드에서 작성되었다.
2012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을 슈퍼6000 첫 우승 무대로 장식한 김동은은 엑스타 레이싱의 F1 드라이버 출신 이데 유지와 함께 최다승 부문 5위를 달리고 있다. 김동은의 6승은 2016 시리즈 2라운드, 이데 유지는 지난해 최종전에서 1위에 올랐다.
슈퍼6000 최다승 부문 7위는 아오키 타카유키. 2013 시즌까지 4승을 기록한 아오키는 지난해 슈퍼6000 4라운드에서 팀106에 우승 트로피를 전했다.
이밖에 2015~2016 슈퍼6000 챔피언 팀 베르그마이스터와 정의철은 각각 2승씩을 기록했고, 지난해부터 아트라스BX 레이싱에 합류한 야나기다 마사타카는 인제 스피디움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 5~6라운드를 휩쓸었다.
2008~2017 시즌에 열린 슈퍼6000 결승은 통산 70라운드. 올해 예정된 1~9라운드에서 이 클래스 16번째 우승컵의 주인공이 나타날 지 기대할 만하다. 오일기(제일제당 레이싱), 장현진과 정회원(서한-퍼플모터스포트), 김종겸(아트라스BX 레이싱), 김재현(CJ로지스틱스 레이싱) 등이 그 후보. 김의수와 조항우의 최다승 경쟁 역시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을 수 있다.
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오프닝 레이스는 4월 21~22일에 예선과 결승을 치른다.
슈퍼6000 우승 기록
1 김의수 / 제일제당 레이싱 / 13
2 조항우 / 아트라스BX 레이싱 / 11
3 황진우 / CJ로지스틱스 레이싱 / 9
3 밤바 타쿠 / 9
5 김동은 / 제일제당 레이싱 / 6
5 이데 유지 / 엑스타 레이싱 / 6
7 아오키 타카유키 / 5
8 정의철 / 엑스타 레이싱 / 2
8 팀 베르그마이스터 / 2
8 야나기다 마사타카 / 아트라스BX 레이싱 / 2
11 안석원 / 1
11 정연일 / E&M 모터스포츠 / 1
11 김중군 / 서한-퍼플모터스포트 / 1
11 카를로 반 담 / 1
11 카게야마 마사미 / 1
박기현(gokh3@naver.com), 사진/(주)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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