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 최종전 포디엄에는 정경훈, 문세은, 남기문이 올라갔다. 6라운드 결승에서 시리즈 챔피언 등극을 확정 지은 정경훈이 완벽한 폴투윈을 거두었고, 문세은과 남기문은 두 경주 연속 2, 3위 트로피를 차지하는 역주를 펼쳤다.
이동호와 문세은, 2024 시리즈 2, 3위로 선전
2024 타이틀의 주인공이 결정된 뒤 치른 슈퍼레이스 GT 7라운드 결승에는 18명이 참가해 순위를 겨루었다. 폴시터는 비트알앤디 정경훈. 시리즈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문세은과 이동호가 2~3그리드에 포진해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17랩 결승에 돌입했다.
정경훈이 리드한 오프닝랩에서는 선두그룹 구도가 바뀌는 접전이 벌어졌다. 예선 3위 이동호가 2위로 도약한 반면, 문세은은 6위로 굴렀고, 이들 사이에 김민상, 박석찬, 남기문이 끼어드는 변화가 일어났다.
그러나 이 순위도 빠르게 바뀌었다. 오프닝랩을 구긴 문세은이 3위로 점프한 데 이어, 5랩 들어서는 포디엄 진출을 꿈꾼 김민상과 박석찬이 경주차 접촉사고에 휘말린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결승 전반에 두 선수가 리타이어한 이후, 이동호와 문세은의 2위 대결이 불을 뿜었다. 탄력을 붙인 남기문의 쾌속질주도 관전 포인트. 선두를 굳힌 정경훈 뒤에서 벌어진 세 선수의 2위 대결은 문세은의 판정승으로 마무리 되었다. 10랩째 2위 자리를 차지한 문세은이 정경훈의 뒤를 따라 2위 체커기를 통과한 것이다.
3위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한 드라이버는 이레인 남기문. 이동호에게는 4위 체커기가 발령되었고, 이고 레이싱 심정욱이 5위를 기록했다. 나연우, 김성희, 이정표는 6~8위. 비트알앤디 여성 드라이버 김지원은 결승 종반 김시원을 추월하며 9위권에 안착했다.
2024 슈퍼레이스 GT 시리즈 최종 톱3는 정경훈(149점), 이동호(103점), 문세은(97점). 올해 4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정경훈이 GT 7연패 위업을 달성했고, 지난해 3위 이동호는 문세은과의 2위 경쟁에서 한걸음 앞섰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슈퍼레이스 오피셜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