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이 10월 19일(일)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5라운드를 마쳤다. 이틀 간 펼쳐진 이번 경기에서는 총 127대의 경주차가 출전했다.
이번 KSF의 최대 이슈는 제네시스 쿠페 10 클래스에서의 최명길과 김종겸의 대결이다. 지난 라운드까지 단 1점차 박빙의 승부를 펼치던 두 선수의 대결에서 예선 1위를 차지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두 선수는 이어서 펼쳐진 일요일 결승 레이스에서도 접전을 벌였다. 초반에는 2그리드에서 출발한 김종겸이 폴시터 최명길 추월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최명길은 13랩째 예선 순위를 되찾았고, 의무 피트스톱 이후에도 선두를 지켰다.
이로써 최명길은 지난 5라운드에 이은 연속 우승으로 시리즈 포인트 141점을 기록하며, 135점의 김종겸을 6점 차이로 제치고 선두로 나서게 되었다. 한편 여성 최초의 제네시스 쿠페 10 클래스 출전으로 화제를 모았던 필리핀 출신 개비 델라 메르스드는 최선을 다한 레이스로 박수를 받았다.
제네시스 쿠페 20 클래스에서는 정회원이 올해 첫 우승을 거두며 김재현의 챔프 등극에 제동을 걸었다. 이번 라운드 이전까지 김재현은 4연승으로 선두를 지켰지만, 꾸준하게 포인트를 기록한 정회원의 챔프 등극도 가능하다.
세미 프로 클래스인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에서는 서호성이 올해 4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2014 시리즈 챔피언을 확정지었다. 예선 1위 권봄이는 20랩 결승 중반까지 선두를 유지하며 최초의 여성 우승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서호성, 이경국, 여찬희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4위에 머물렀다.
한편 KSF 대회 조직위원회 측은 “메이크 레이스의 공정성을 위하여 이번 라운드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6위권 경주차 6대의 엔진을 봉인하고,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의 협조를 받아 검차를 진행한다. 아울러 일부 팀의 기술 및 부품에 대해서도 수일간에 걸쳐 위법 사항 여부를 검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KSF 최종 6라운드는 11월 8~9일,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펼쳐진다.
TRACKSIDE NEWS, 사진/K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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