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타 레이싱 이창욱의 행보에 힘이 실렸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개막전에서 슈퍼레이스 슈퍼6000 첫 승을 거둔 이창욱은 6월 3일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열린 3라운드 예선을 1위로 마치고 올해 두 번째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서한GP 장현진 & 김중군 예선 2, 3위
공식 연습주행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준 이창욱은 슈퍼6000 1, 2차 예선을 휘어잡는 역주를 펼쳤다. 1차 예선에서 2분 11.326초 기록으로 1위에 랭크된 이창욱은 탄력을 더한 2차 예선에서도 고공비행을 이었다.
이창욱의 베스트랩(2분 10.593초)은 KIC 슈퍼6000 랩 레코드. 이전까지 노동기가 이 부문 랩 레코드(2021년 11월 21일 슈퍼6000 8라운드, 2분 11.081초)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엑스타 레이싱 이창욱이 새 기록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서한GP 장현진의 활약도 눈에 띈다. 예선 1위 이창욱과 팽팽한 기록 경쟁을 벌인 장현진은 마지막 타임어택에서 2분 11.824초 랩타임을 찍고 3라운드 결승 2그리드를 잡았다.
장현진의 팀 동료 김중군은 2021 시리즈 6라운드(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이후 처음으로 예선 톱3에 들어갔다. 2차 예선 베스트랩은 2분 12.160초. 이어 CJ로지스틱스 레이싱 오한솔이 슈퍼6000 출전 11번째 예선에서 개인 최고 4위 랩타임을 작성했다.
CJ로지스틱스 레이싱 유망주 박준서가 예선 6위. 정회원(서한GP)과 박정준(준피티드 레이싱)은 예선 7, 8위 기록표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그룹 진출이 예상된 이찬준(엑스타 레이싱)과 황진우(준피티드 레이싱), AMC 모터스포츠 카를로 반 담은 기대한 순위권에서 한 걸음 물러났다. 트랙이탈 주행 중 기록한 베스트랩이 삭제되었기 때문이다. 황진우와 카를로 반 담은 예선 6, 9위. 마지막 타임어택 기록을 인정받지 못한 이찬준에게는 결승 10그리드가 배정되었다.
이밖에 예선 11위 서석현(AMC 모터스포츠)의 랩타임은 2분 15.075초. 이들과 달리 엑스타 레이싱 송영광, 브랜뉴 레이싱 박규승과 이효준은 1차 예선의 벽을 넘지 못한 채 트랙을 떠났다. 예상치 못한 경주차 사고에 휘말린 탓에 하위권으로 밀려나 다소 어려운 결승을 치르게 되었다.
슈퍼6000 3라운드 엔트리에 올라간 드라이버 중에서는 이찬준(50kg)과 황진우(20kg)가 이전 경주 순위에 따른 핸디캡웨이트를 이수한다. 카를로 반 담과 송영광은 개막전 이후 처음 출전한 드라이버에게 부여하는 핸디캡웨이트(50kg) 규정을 적용받는다.
한편, 예선 7위 정회원은 적기 중 추월에 따른 페널티를 받고 최후미 그리드를 배정받았다. 첫 번째 예선에서 경주차가 파손된 송영광, 박규승, 이효준은 특별 출주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정회원, 송영광, 이효준, 박규승은 11~14그리드에서 결승에 돌입한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3라운드 결승은 4일 오후 3시 10분에 시작될 예정이다. 결승 주행거리가 60km 늘어나고, 피트스톱을 의무적으로 이행해야 하는 만큼 이전보다 다이내믹한 볼거리를 팬들에게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3라운드 예선 기록
순위 | 드라이버 | 팀 | 타이어 | 기록 |
1 | 이창욱 | 엑스타 레이싱 | 금호 | 2:10.593 |
2 | 장현진 | 서한GP | 넥센 | +1.231 |
3 | 김중군 | 서한GP | 넥센 | +1.567 |
4 | 오한솔 | CJ로지스틱스 레이싱 | 넥센 | +1.951 |
5 | 박준서 | CJ로지스틱스 레이싱 | 넥센 | +2.293 |
6 | 황진우 | 준피티드 레이싱 | 금호 | +2.298 |
7 | 정회원 | 서한GP | 넥센 | +2.374 |
8 | 박정준 | 준피티드 레이싱 | 금호 | +2.667 |
9 | 카를로 반 담 | AMC 모터스포츠 | 금호 | +2.912 |
10 | 이찬준 | 엑스타 레이싱 | 금호 | +7.882 |
※ 6월 3일,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1랩=5.615km
※ 기록은 분:초.1/1000초. 2위 이하 기록은 1위와의 시간차
박기현 기자 l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