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심사위원회가 12월 5일 이레인 모터스포트 이동호 선수에게 6라운드 실격 판정을 내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한봉 심사위원장, 심상학·김상덕 심사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이동호 선수가 11월 4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23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 6라운드에서 자신의 경주차에 연료첨가제(옥탄 부스터)를 주입하고 대회에 참가한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GT 클래스 스포츠규정 제28조 2항을 적용해 6라운드 예선과 결승 기록을 삭제한다”고 공지했다.
아울러 심사위원회는 이동호의 소속팀 이레인 모터스포트에 벌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단, ‘향후 6개월 이내에 다른 기술규정 위반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위 벌금은 소멸된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슈퍼레이스는 이동호 선수 실격 판정에 앞서 자체 조사한 사실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이동호 선수, 이레인 모터스포트 유경사 감독의 진술을 청취했다”는 슈퍼레이스는 “당사자들 모두 관련 내용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슈퍼레이스는 또한 “11월 29일 김한봉 심사위원장, 심상학 심사위원, 김상덕 심사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스포츠규정 위반 문제와 관련된 내용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슈퍼레이스는 심사결정문을 발표하면서 “이번 사안을 계기로 더욱 공정하고 투명한 대회 운영은 물론,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대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슈퍼레이스 심사위원회의 이번 판정에 따라 2023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 시리즈 최종 순위에 변동이 생겼다. 기존 2, 3위 이동호와 문세은의 순위가 바뀌어, 정정된 1~3위는 정경훈(130점), 문세은(94점), 이동호(89점)로 확정되었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