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 종료로 9월 1일부터 휘발유값이 리터 당 최대 58원 올라간다. 운전자 종합정보 앱 서비스 오일나우가 발표한 국내 유가동향 분석에 따르면 8월 28일 전국 평균 유가는 휘발유 1493.9원/L, 경유 1351.5원/L, LPG 784.5원/L에 판매되고 있다. 유류세가 원래 수준으로 돌아가면 휘발유 1551원/L, 경유 1392원/L, LPG 798원/L에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류세 인하정책이 시행된 2018년 11월부터 약 10개월 동안 휘발유 가격은 1300~1500원 구간을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류세 인하 시행 직전인 2018년 10월에는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1681원/L, 경유 1485원/L이었으나, 11월 7일부터 15%의 유류세가 인하되면서 11월 평균 판매가는 휘발유 1579원, 경유는 1423원으로 각각 102원/L, 32원/L씩 하락했다.
올해 초부터는 국제유가 하락세의 영향을 받아 국내유가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그 결과 2월에는 평균 휘발유 1343원/L, 경유 1242원/L에 판매되었다. 당초 6개월만 진행 후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정책이 단계적 축소로 변경되어, 5월부터는 인하폭이 7%로 축소되었다. 또한 국제유가 안정에 따라 최근 3개월 동안은 휘발유 1500원대, 경유 1400원대에서 판매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9월 1일부터 유류세 인하 정책이 완전 종료될 경우 최소 휘발유 1551원/L, 경유 1392원/L에 판매될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최근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기름값 인상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에 따라 국내 유가도 비슷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았을 때 당분간 유류세 환원분 외에는 추가 기름값 인상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유가동향 분석을 담당한 오일나우 R&D 팀은 “1차 유류세 환원일의 동향을 분석했을 때 유류세 인하 정책이 종료되더라도 주유소에서 미리 확보한 재고를 활용해 가격을 천천히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하며, “이번주에 주유를 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9월 1일 이후에도 인근 최저가 주유소를 미리 비교한다면 현명한 주유소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일나우는 한국석유공사와의 제휴를 통해 전국 주유소 및 유가정보를 제공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분석 알고리즘으로 최적의 주유소를 추천하는 앱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service@trackside.co.kr, 사진/오일나우
[CopyrightⓒRACEWEE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