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찬 베텔(레드 불)이 헝가리 그랑프리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7월 30일(토), 헝가로링 서킷(1랩 4.381km)에서 열린 헝가리 그랑프리 예선 결과 1분 19.815초를 기록한 베텔이 올 시즌 여덟 번째로 톱그리드를 장악했다.
예선 2위는 맥라렌의 루이스 해밀턴이 기록했다. 선두와의 시차는 0.093초. 헝가리 그랑프리 연습주행부터 줄곧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 해밀턴은 팀 동료 젠슨 버튼보다 빠른 기록으로 그리드 1열 두 번째 자리를 예약했다.
펠리페 마사(페라리)는 모처럼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었다. 2년 전 헝가리 그랑프리 예선 도중 심각한 부상을 입고 시즌을 마감했던 마사는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와 마크 웨버보다 앞선 4그리드에 터를 잡고 결승을 맞이하게 되었다.
예선 종반까지 선전을 펼친알론소에게 헝가리 예선은 아쉬움이 남을 듯하다. Q1, Q2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며 올해 첫 폴포지션이 예상되었지만, Q3 마지막 공격 세 번째 섹터에서 기록을 줄이지 못해 5위로 밀렸다.그러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결승에서 어떤 레이스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메르세데스 듀오의 헝가리 그랑프리 예선 기록은 7, 9위. 니코 로스베르크가 이번에도 미하엘 슈마허보다 상위 그리드를 차지했다.예선 8위 애드리안 수틸(포스 인디아)과 세르지오 페레즈(자우버)의 활약도 돋보였다. 또한 톱10에 들지는 못했지만, 비탈리 페트로프(르노)를 0.03초 차이로 제친 폴 디 레스타(포스 인디아)는 헝가리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 포인트 피니시를 기대하고 있다.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사용되는 타이어는 소프트와 수퍼 소프트.한편, 지난 독일 그랑프리 결승 도중 닉 하이드펠트와 충돌사고를 일으킨 세바스티앙 부에미는 헝가리에서 5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받았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부에미는 모든 드라이버들이 수퍼 소프트 타이어를 선택한 것과 달리 소프트 타이어로 결승을 시작한다. 피트스톱 작전으로 뒤진 순위를 앞당기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결승일에 비가 예상되어 타이어 전략이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011 헝가리 그랑프리는 7월 31일 오후 2시(현지 시간 기준)에 결승을 치른다. 우리나라(오후 9시)에서는 SBS ESPN과 스카이라이프(채널 506)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2011 헝가리 그랑프리 예선 결과
순위드라이버팀기록
1세바스찬 베텔레드 불 1분 19.815초
2루이스 해밀턴맥라렌 1분 19.978초
3젠슨 버튼 맥라렌 1분 20.024초
4펠리페 마사 페라리1분 20.350초
5페르난도 알론소 페라리1분 20.365초
6마크 웨버 레드 불 1분 20.474초
7니코 로스베르크 메르세데스 1분 21.098초
8애드리안 수틸 포스 인디아 1분 21.445초
9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 1분 21.907초
10세르지오 페레즈자우버 1분 22.157초
TRACKSIDE NEWS, 사진/LAT Photograph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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